"컬러별로 차이가?" WD 스토리지 라인업 한눈에 보기
WD는 HDD 시장의 양대 산맥 중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이다. 지금은 SSD가 그 자리를 거의 대체하고 있지만, 아직도 용량 대비 가격 면에서는 HDD를 따라잡을 수 없는 상태라 WD의 제품들은 계속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이런 HDD 시장 구도에서 양대 산맥으로 군림하는 비결은 역시 확고한 라인업이 아닐까? WD는 창사 이래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더불어 자사의 HDD, SSD 제품들을 소비자들이 알아보기 쉬운 라인업으로 편제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WD가 그동안 마련한 제품들의 라인업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그 특징과 장점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Western Digital(웨스턴 디지털, 이하 WD)은 데이터 저장 솔루션과 하드 드라이브, 플래시 메모리, SSD 등의 저장 장치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1970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비치에서 엘빈 필립슨(Alvin Phillips)에 의해 General Digital Corporation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다.
1971년 회사 이름을 현재의 Western Digital로 변경하고 1980년대 초반부터 핵심 비즈니스를 컴퓨터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전환했다. 1988년 드디어 첫 번째 IDE 방식 HDD인 WDAC140을 출시하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현재의 WD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그 후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HGST나 Sandisk 같은 굴지의 기업들을 인수 합병해가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HDD는 물론 SDD까지 제품을 출시하며 지금 상황에 이르렀다.
먼저 WD의 HDD 라인업부터 살펴보자. WD의 HDD 라인업은 정말 알아보기 쉽게 컬러로 구분된다. 2006년 무렵부터 HDD의 용도와 성능에 맞게 이른바 BBG 마케팅을 시도한 것인데, 여기서 BBG는 BLACK, BLUE, GREEN의 약자다.
시간이 흐르면서 GREEN이 BLUE로 통합되고 RED, PURPLE, GOLD 라인업이 신설되어 BBRPG로 확정되었다. 이중 GOLD 계열 라인업 HDD는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 센터나 스토리지 시스템에 장착되는 제품군이지만, 현재 다나와에선 판매 상품이 거의 없고, 그것도 해외구매만 가능하여 이번 기사에서는 제외했다.
너무도 익숙한, 그러나 색다른...
1. (HDD) BLUE와 BLACK 라인업
※ 하드디스크 기준 채점(SSD 제외)
※ 100점 만점 / 최고점 : 전송 속도 251MB/s 이상, 회전수 15,000rpm, 버퍼 용량 512MB, 1GB당 가격 21~30원
※ 각 라인업 별 제품들의 스펙 평균값, 판매 가격으로 채점
WD의 간판이자 최대 주력 상품인 HDD는 크게 PC용, NAS용, CCTV용으로 나뉜다. 먼저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PC용은 BLUE와 BLACK 라인업으로 운용된다. 잘 알려지다시피 BLUE는 보급형 포지션을 맡으며 가장 판매량이 많은 라인업이다. 반면 BLACK은 BLUE의 상위 호환 라인업으로 모든 스펙에서 우위를 차지한다.
BLUE 라인업은 개인용 데스크톱 PC나 일반 사무용 PC에서의 환경에 적합한 보급형 라인업이다.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일상적인 컴퓨팅 작업에서는 넘치지 않는 적절한 스펙과 가격대를 보인다. 500GB부터 6TB까지 용량도 다양하며 일부 7,200rpm 모델을 제외하곤 대부분 5,400rpm 회전수를 지원한다.
BLACK 라인업은 게임용으로 최적화된 고성능 HDD 제품군이다. PC의 환경을 극한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는 게이머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를 위한 용량 중심 스토리지다. 그래프만 보더라도 보급형 BLUE 라인업을 크게 우회하며 전송 속도, 회전 수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대부분 7,200rpm 회전수로 작동하며 캐시메모리도 높은 편이라 빠른 데이터 접근이 가능하다. 최근 몇 백 GB를 훌쩍 넘기는 게 우스운 대용량 여러 AAA 게임 라이브러리를 저장해 빠른 로딩을 연출할 수 있다.
시대가 바뀌니 HDD 라인업도 바뀌었다
2. (HDD) RED와 ULTRASTAR 라인업
※ 하드디스크 기준 채점(SSD 제외)
※ 100점 만점 / 최고점 : 전송 속도 251MB/s 이상, 회전수 15,000rpm, 버퍼 용량 512MB, 1GB당 가격 21~30원
※ 각 라인업 별 제품들의 스펙 평균값, 판매 가격으로 채점
최근 HDD는 PC에 장착되는 것보다 NAS에 장착되는 것이 더 일반적인 일이 되었다. 그만큼 일반 데스크톱 PC 환경에서는 SSD가 HDD의 자리를 대체하고 개인용 혹은 중소 서버에 특화된 HDD가 오히려 더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 말이다. WD는 이런 시대의 흐름에 대응하고자 기존 BBG 라인업에서 RED를 추가했고 HGST를 인수해 얻은 ULTRASTAR 라인업이 합류하게 되었다.
WD RED 라인업은 안정성, 내구성, 효율성을 겸비한 NAS 전용 스토리지다. 다수의 드라이브를 활용하는 멀티 베이 RAID 구성에서 데이터 무결성을 보장하며 최대 8베이 이상 NAS 시스템에서도 그 성능을 십분 발휘한다. RED 라인업 내부에서도 RED, RED Plus, RED Pro로 세분되며 등급이 올라갈수록 더 높은 스펙을 자랑한다. 이 세 가지 세부 라인업 모두 WD의 독자 기술인 NASware 3.0이 적용되어 호환성을 극대화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데스크톱 PC와는 달리 24시간 계속 작동해야 하는 환경을 염두에 둔 설계로 진동 보호 기술까지 겸비했으며 3년에서 5년까지 제한 보증을 제공한다.
NAS용 혹은 소호 서버용 HDD를 담당하는 라인업은 ULTRASTAR도 존재한다. 본디 HGST의 주력 상품이었던 ULTRASTAR는 WD가 인수함으로 인해 RED와 더불어 데이터 센터, NAS용 HDD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ULTRASTAR 라인업은 최대 22TB 대용량 모델을 제공하여 대규모 데이터 센터에도 장착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더불어 기본 7,200rpm 회전 속도에 높은 IOP와 대역폭을 제공해 더 빠른 데이터 접근과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더불어 데이터 센터용 HDD답게 MTBF가 수백만 시간으로 설계되었고 일부 모델에는 헬륨 가스 충전까지 되어있어 드라이브 내부의 마찰을 줄이고 더 많은 플래터를 배치할 수 있다. 이 ULTRASTAR 라인업도 세부 제품군으로 나뉘는데 DC HC는 HDD, DC DA는 엔터프라이즈급 SATA SSD, DC SN은 NBMe 인터페이스 SSD다. 모두 5년 제한 보증을 제공한다.
보안에 의한, 보안을 위한, 보안의
3. (HDD) PURPLE 라인업
※ 하드디스크 기준 채점(SSD 제외)
※ 100점 만점 / 최고점 : 전송 속도 251MB/s 이상, 회전수 15,000rpm, 버퍼 용량 512MB, 1GB당 가격 21~30원
※ 각 라인업 별 제품들의 스펙 평균값, 판매 가격으로 채점
WD PURPLE은 보안 및 감시 시스템(CCTV) 환경에 최적화하여 설계한 HDD 제품군이다. 비디오 감시용으로 설계된 특수 기능과 기술을 갖추고 있어, 24시간 연속 작동이 필요한 CCTV 및 보안 시스템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데이터 기록을 통해 중요한 비디오 데이터를 보호하며, 다양한 감시 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는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가장 대표적인 솔루션이 바로 AllFrame 기술이다. 비디오 스트리밍 성능을 극대화하고 프레임 드롭 현상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CCTV 여러 대의 영상을 한 번에 기록하는 환경에서 최대 64대까지 지원하도록 설계되었고 MTBF가 100만 시간 이상으로 장기간 감시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PURPLE 라인업도 Pro 버전이 존재하는데 일반 라인업보다 회전 속도 및 데이터 전송 속도가 더 빠르다.
게임을 위해 태어나 고성능을 외치다
4, (SSD) BLACK SN 시리즈
WD의 SSD에서는 BLACK 라인업이 최상위를 차지한다. SN으로 시작하는 SN850X, SN850, SN850P, SN770이 있다. 물론 더 하위 라인업으로 세분되긴 하지만, 최근 가장 활발히 판매되고 주력 상품으로는 선별하지 않았다. BLACK SN 계열은 모두 M.2 NVMe 폼펙터이며 방열판이 있는 모델과 없는 모델로 구분되어 판매된다.
WD_BLACK SN850X 라인업은 순차 읽기 최대 7,300 MB/s, 순차 쓰기 최대 6,600MB/s의 속도로 작동한다. 전작인 SN85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일반 보급형 모델이 500MB/s 언저리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데이터 접근 속도라 느껴진다. 이로 인해 로딩 시간을 단축하고 발열로 인한 성능 제한, 지연 및 텍스처 팝인 문제를 줄일 수 있다. 인터페이스는 PCIe 4.0 x4를 지원한다. 거기에 게이머를 위한 게임 모드 2.0을 제공하는데 SSD의 대기 상태를 최소화하는 반면 I/O 성능은 최대화해 게임 로딩 시간을 단축하고 프레임 속도 향상을 돕는다. 이는 WD Black Dashboard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 게이머들에겐 빠른 로딩과 부드러운 플레이 환경을, 크리에이티브 작업자에겐 대용량 파일 처리에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
반면 하위 기종인 SN850은 순차 읽기 7,000MB/s, 순차 쓰기 5,300MB/s로 속도가 살짝 느린 편이다. 하지만, SN850X와 동일하게 PCIe 4.0 4x 인터페이스에 TBW, 게임 모드(1.0)을 제공한다는 것은 동일하기 때문에 SN850X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 적절한 선택이 된다.
WD_BLACK PS5® 콘솔용 SN850P 라인업은 소니 PlayStation5 콘솔용으로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M.2 NVMe SSD다. 소니 PS5 사용자가 블루레이 타이틀을 구입하지 않고 온라인 게임을 결제하면 PS5 내부 스토리지에 게임을 저장해야 하는데 이 스토리지의 성능이 게임 로딩과 성능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요건이 된다. SN850P는 이런 소니 PS5 환경에서 용량 걱정 없이 많은 게임을 설치하고 저장할 수 있게 해주며 상위 기종인 SN850X 못지않은 순차 읽기 최대 7,300MB/s, 순차 쓰기 6,600MB/s를 제공해 게임 로딩, 설치에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또한, 방열판이 기본 옵션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스토리지 장착부에 별도의 쿨링 솔루션이 없는 PS5 환경에서 과열 현상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WD_BLACK SN770 라인업은 순차 읽기 5,150MB/s, 순차 쓰기 4,900MB/s 속도로 BLACK SSD 계열에서는 제일 하위 포지션을 담당한다. 하지만, SN850 시리즈와 동일하게 PCIe 4.0 x4 인터페이스에 게임 모드(1.0)을 지원하는 등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라인업니다. 최대 용량 2TB로 게임 라이브러리 구성에도 용이하며 MTBF와 TBW 수치가 비교적 높아 중급 M.2 NVMe SSD의 만족감을 얻기에 충분하다.
보급형, 가성비, 그리고 만족감
5. (SSD) BLUE, GREEN, Sandisk 시리즈
내장형 스토리지의 마지막은 보급형 M.2 SSD 시리즈다. BLUE와 GREEN은 HDD와 동일하게 가장 가격대가 낮은 제품군으로 가정용 저사양 PC나 문서 위주의 사무용 PC 등 가벼운 PC 환경에서의 스토리지 역할을 중점적으로 설계되었다. 아무리 보급형 SSD의 스펙이라 해도 물리적인 읽기, 쓰기 속도가 HDD를 상회하기 때문에 구형 PC나 노트북의 속도 업그레이드용으로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Sandisk 인수로 WD 라인업에 편입된 Sandisk Extream M.2 NVMe SSD 라인업은 BLUE와 GREEN 보다 기본 스펙이 높은 편이다. 순차 읽기 5,150MB/s에 순차 쓰기 4,850MB/s 수준으로 거의 BLACK SN770에 버금가는 모습이다. 하여 BLUE, GREEN SSD보다 가격대가 좀 높으며 가벼운 크리에이티브 워크플로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었다. Sandisk가 자랑했던 nCache 4.0 기술은 여전히 존재하므로 한층 더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보인다.
대용량 외장 스토리지가 필요하다면?
6. (외장HDD) My Passport, BLACK P10
예전부터 외장 HDD는 대용량 데이터를 이동시키거나 보관할 때 사용되었다. 하지만,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고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중화되는 등 많은 사회적 변화가 일어나 외장 HDD의 수요는 많이 줄어든 편이다. 그러나 데이터 이동, 보관 비용 측면에서 보면 아직 외장 HDD가 완전히 사라지기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이를 반영하듯 WD의 외장 HDD 라인업도 My passport와 BLACK 두 종류가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WD My Passport는 휴대용 외장 HDD 라인업으로, 개인 사용자들이 데이터 백업, 파일 저장, 이동 중 데이터 접근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라인업은 콤팩트하고 휴대성이 뛰어나며, 다양한 용량과 색상, 기능을 제공하여 사용자들에게 편리한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일단 HDD답게 1~5TB 등 다양한 용량별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데이터 보호 및 보안 기능과 자동 백업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PC와의 연결은 USB 3.0 인터페이스를 통해 이루어지며 맥OS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WD BLACK P10은 고성능 휴대용 외장 HDD 라인업이다. 앞서 살펴본 Passport 시리즈의 고스펙 버전이라 생각하면 쉽다. 주로 게이머와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을 위한 제품으로 마케팅된다. 이 제품군은 고용량 저장 공간과 뛰어난 내구성을 제공하며, 게임 라이브러리나 대용량 데이터를 휴대하면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역시 HDD라 2~5TB까지 고용량 옵션을 제공하며 이는 PC와 콘솔을 막론하고 대용량 게임 라이브러리를 구성하여 휴대할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외장 SSD에서도 WD의 이름을 날리며
7. (외장SSD) My Passport SSD, BLACK 시리즈
외장 SSD는 외장 HDD를 빠르게 대체하며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분야다. 이제 단위 용량당 가격만 극복하면 외장 HDD의 자리를 완벽히 차지할 것이라 예상되기도 하다. WD는 이를 반영하듯이 외장 HDD보다 더 다양하고 특색 있는 라인업을 구축해 마케팅하고 있다.
My Passport SSD는 앞서 살펴본 My passport의 SSD 버전이다. HDD에서 SSD로 변했으니 당연히 충격과 진동 극복에 강점을 보이고, 크기 또한 아담해졌다. 하지만, 전송속도를 더 빨라져 USB 3.0 C 타입으로 연결하면 내장 스토리지 못지않게 파일 복사가 가능하다. 또한, 하위 라인업인 My Passport Wireless는 카메라와 드론으로 캡처한 사진 및 동영상을 저장할 목적으로 탄생한 올인원 휴대용 드라이브다. 주로 야외에서 데이터 전송이 이루어지는 것을 감안해 본체에 SD 카드 리더와 원터치 복사 버튼을 배치해 PC나 노트북 없이도 빠른 파일 백업이 가능하다.
외장 SSD에서도 BLACK 라인업이 존재한다. 모두 게임 드라이브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P40, P50, D30 세 가지다. 이중 P40과 P50은 모두 최대 2,000MB/s 속도를 지원하며 USB 3.2 Gen 2x2 인터페이스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한다. 다만 두 세부 라인업은 RGB 조명의 유무, 최대 용량 차이로 구분되며 가격도 P50이 살짝 높아 구입 시 잘 판단해야 한다. BLACK D30은 P40, P50보다 전송속도가 느리며 USB 3.2 Gen 2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마지막은 가장 독특한 콘셉트의 외장 SSD인 WD D50 Game Dock이다. 이 외장 SSD는 일종의 허브 역할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주변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여러 개 포트를 제공한다. 제공되는 포트는 썬더볼트 3 포트 2개, USB-C 포트 1개(10Gbps), USB-A 5Gbps 포트 1개, USB-A 10Gbps 포트 1개, DP 포트 1개,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1개, 그리고 오디오/마이크 잭 포트로 구성된다. 물론 내부에 고성능 1~2TB NVMe SSD를 내장해 데이터 접근이 빠르고 게임의 로딩 시간을 단축시키는 기본적인 성능도 꽤 뛰어나다. 노트북 같은 확장성이 부족한 환경에서 도킹 스테이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흥망성쇠의 끝은 성공 아니면 실패
8. WD가 살아남는 덴, 이유가 분명 있다
지금까지 WD의 다양한 라인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다. SSD의 등장으로 인해 스토리지 시장은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기업 간 흥망성쇠가 빠르게 진행되었고 WD는 그 안에서 살아남아 양대 산맥 중 하나로 우뚝 솟았다. 이는 다양한 라인업을 효율적으로, 그것도 소비자가 알기 쉽게 편제, 운영한 WD의 행보가 만들어낸 성과라 하겠다. 특히나 사양되는 사업으로 손꼽히는 HDD 시장을 사용 환경에 따른 컬러 마케팅을 실현해 더욱 공고히 시장을 지배하는 모습은 WD의 제품이 롱런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잘 설명해 준다.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SSD 시장과 고성능 게이밍 스토리지 경쟁에서 WD가 어떤 모습으로 승자가 될지 기대가 된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정도일 doil@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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