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에 귀 절제한 고양이 사례… '반려묘 피부암' 경고

BBC 뉴스에 따르면 영국에서 귀 끝이 암에 걸려 절제 수술을 받은 고양이 사례가 알려지면서, 반려묘 보호자들에게 햇빛에 의한 피부암 위험에 주의하라는 경고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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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시(Gracie)’라는 이름의 일곱 살 흰 고양이는 지난해 길고양이로 구조된 뒤, 장시간 햇빛 노출로 귀 끝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

당시 수의사들은 병변의 정도를 보고 양쪽 귀 끝 전체를 절제했으며, 병이 몸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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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시는 구조 직후 ‘크리스피’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귀가 바삭하게 타들어간 모습 때문이었다.

수술 후 1년이 지나 건강을 회복한 그레이시는 브래크널에 사는 베릴·톰 헨리 부부에게 입양돼 새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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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보호 단체 '캣츠 프로텍션 브래크널 & 워킹엄'의 니키 버처 코디네이터는 “햇빛에 민감한 고양이들은 특히 귀와 코 부분에 손상이 쉽게 생긴다”며 “하얀 털, 색소가 없는 피부를 가진 고양이는 강한 햇빛 노출을 피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보호 단체는 다음과 같은 예방책을 권고했다:

1. 해가 강한 시간대(낮 12시~오후 3시) 외출 제한
2. 고양이 전용 자외선 차단제 사용
3. 외부에 그늘이나 피신처 마련

버처는 “그레이시의 경우 수술이 생명을 구한 결정이었다”며 “조기에 발견하면 일부만 절제해 치료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입양인 베릴은 외형 때문에 입양을 망설이지 않았다고 말하며 “처음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다”라고 전했다.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 그녀는 속이 너무나 따뜻한 고양이다. 정말 사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햇빛은 단순한 자극이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이 될 수 있는 만큼, 햇빛 노출에 취약한 고양이들을 둔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