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란성 쌍둥이가 한 소년 만나서 삼각관계에 놓이면?

▲ 영화 <유앤미앤미> ⓒ (주)원더스튜디오

일란성 쌍둥이인 '유'와 '미'가 한 소년을 만나면서 삼각관계에 휘말린다는 내용의 태국 청춘 로맨스 영화 <유앤미앤미>가 지난 10월 25일 개봉했습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모든 것을 공유해 온 쌍둥이의 싱그러운 첫사랑을 그린 영화 <유앤미앤미>는 일란성 쌍둥이 자매인 완위 홍비바타나와 위안 홍비바타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인데요.

감독들은 <유앤미앤미>가 첫 장편 영화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본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순수한 10대의 첫사랑을 풋풋하고도 설레는 감성으로 스크린에 담아내, 18회 오사카아시안영화제 2023 경쟁 부문 최우수 작품상 후보, 25회 우디네 파이스트 필름 페스티벌 경쟁 부문 신인감독상 후보에 올라 유수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죠.

영화의 촬영지로 알려진 태국 북부의 이산은 쌍둥이 감독의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들어 있는 곳인데요.

'유'와 '미'가 여름방학을 맞아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할머니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설정은 감독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영화의 생생함을 더합니다.

이어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나콘파놈 지방은 이산, 중국, 베트남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문화가 혼합된 곳으로 유명한데요.

극 중 방콕과 이산의 사투리를 섞어 사용하는 등이산의 분위기, 생활 방식, 태국 내 소수이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다양한 나라의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는 감독의 의도를 엿볼 수 있죠.

태국 10대 소녀들의 새로운 우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 티티야 질라폰실프는 <유앤미앤미>에서 모든 것을 함께 나누는 쌍둥이에게 처음으로 나눌 수 없는 첫사랑이 찾아와 사랑과 우정 사이를 고민하는 '유'와 '미' 역을 맡아 풋풋한 설렘과 혼란스러운 관계 속에서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선보이는데요.

티티야 질라폰실프는 <유앤미앤미>가 영화 데뷔작으로, <셔터>(2004년), <랑종>(2021년) 등 공포 영화 연출에 일가견이 있는 프로듀서, 반종 피산타나쿤의 눈에 띄어 배역을 맡게 되었죠.

얼굴의 점 이외에는 모든 것이 똑같지만 전혀 다른 성격의 '유'와 '미'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유' 캐릭터를 분할 때는 머리를 귀 뒤로 넘기는 행동을, '미' 캐릭터일 때는 주머니에 손을 넣는 등 두 캐릭터의 특성을 정확하게 표현하여 1인 2역을 선보였습니다.

이어 다양한 작품에서 맹활약 중인 라이징 스타 앤서니 뷔서렛이 훈훈한 외모의 시골 소년 '마크'로 분해 여심을 사로잡는데요.

'마크'는 '유' 대신 시험을 치러 온 '미'를 우연히 만나 호감을 느끼게 되며, 이후 방학을 맞아 시골 할머니 집에 간 두 쌍둥이를 모두 만나게 되면서 꼬여버린 첫사랑으로 인해 자신의 감정에 혼란스러워하는 인물이죠.

앤서니는 시골 출신인 '마크'와 달리 수도인 방콕 출신으로 공통점이 거의 없는 배역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지방으로 내려가 생활을 체험하고,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관습을 익혀 영화 속에서 '마크'가 사용하는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네요.

한편, <유앤미앤미>는 현대를 배경으로 한 쌍둥이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었죠.

하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에 대해 알아가는 현재보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솔직했던 1999년을 더욱 매력적으로 느낀 감독은 당시 주인공들과 동갑이었던 Y2K를 배경으로 설정하였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구 멸망에 대한 혼란으로 가득했던 세기말 1999년 여름을 통해 캐릭터들이 직면한 갈등, 걱정, 불안 등을 잘 녹여내 캐릭터의 생동감을 더했죠.

유앤미앤미
감독
위안 홍비바타나
출연
티티야 지라폰실프, 앤서니 뷔서렛, 수팍손 차이몽콜
평점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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