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만 가능한 조언이었다"…노하우 쏟아진 취업 멘토링

이헌일 2024. 9. 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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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마련한 현직자와 구직자 매칭 프로그램 '커리어 부트캠프' 참가자들의 소감이다.

서울시는 이달 20일 여의도공원에서 현직자 52명이 멘토로 참여한 가운데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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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직·이직 희망 청년-현직자 매칭 '커리어 부트캠프' 개최
멘토 참가자들도 호평…"초심 찾는 계기 됐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커리어 부트캠프에서 취업준비 청년들이 현직자 멘토와 상담을 하고 있다. /서울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멘토가 실제 포트폴리오뿐만 아니라 사전질의를 바탕으로 답변까지 준비해주셔서 직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직무 변경을 고민하고 있던 차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직무로 취업을 준비 중인 박형석(30) 씨

"식품 개발 분야에 취업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업무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멘토링을 통해 이를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취준생 고서현(21) 씨

서울시가 마련한 현직자와 구직자 매칭 프로그램 '커리어 부트캠프' 참가자들의 소감이다.

서울시는 이달 20일 여의도공원에서 현직자 52명이 멘토로 참여한 가운데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청년의날을 맞아 준비한 청년주간 행사의 하나로, 구직 청년들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 현직자들과 상담하며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멘토링은 멘티 1명당 3명씩 멘토를 만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한번 상담에 40분씩 현직자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직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참가자들은 "실제 취업준비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같은 직무도 다양한 멘토에게 다양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입사지원 정보, 직무 장단점을 참여자 상황에 맞춰 객관적으로 조언해줘 도움이 됐다" "직무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했다" "현직자만 해줄 수 있는 조언을 해주셨다" 등 만족스럽다는 후기를 남겼다.

멘티뿐만 아니라 멘토로 참여한 현직자들도 신선한 자극을 얻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SK이노베이션 기업PR 캠페인, 한국관광공사 여행가는달 캠페인 등 유명 캠페인을 기획한 윤성현 대홍기획 책임은 "폭우가 쏟아지는 날, 많은 걱정을 안고 참석한 현장에서 비를 뚫고 나타난 많은 멘티들을 보면서 초심을 다시 돌아볼 수 있었다"며 "저성장, 불확실성의 시대에 희망을 잃지 않고 도전하고 나아가고자 하는 청년들을 보며 내가 더 큰 에너지를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커리어 부트캠프에서 한 취업준비 청년이 현직자 멘토와 상담을 하고 있다. /서울시

엔지니어링·연구개발 분야 멘토로 참여한 황도연 SK하이닉스 TL도 "이번 멘토링이 현업에 종사하면서 잊고 있던 취업준비생 시절의 나를 돌아보며 그 시절 마음가짐과 초심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취준생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취업 준비 가이드가 돼 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취임 이후 청년정책 로드맵 청년행복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일자리·주거·복지·교육·참여 등 5개 분야, 54개 정책을 펼치며 청년의 삶을 폭넓고 촘촘하게 지원하고 있다.

4차산업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청년들이 스스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재무 상담과 교육을 지원하는 서울 영테크, 여러 이유로 사회와 단절된 채 지내는 청년들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청년 월세지원, 이사 빈도가 높은 청년들의 이사비 부담을 줄어주는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도 호응이 높다는 설명이다.

시는 이번 청년주간을 맞아 29일까지 청년정책 박람회, 고민 나눔 토크콘서트, 서울청년패널 콘퍼런스 등 행사와 함께 다양한 공연 및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들이 가진 열정과 창의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필요와 욕구를 정책에 반영해 청년들이 꿈을 이루는데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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