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영토 병합 투표 개표..가스관 3곳 누출
[뉴스투데이] ◀ 앵커 ▶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실시한 러시아의 영토 병합 투표가 마감됐습니다.
◀ 앵커 ▶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데, 97~98%에 가까운 찬성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투명한 투표함이 개봉되고 개표원들이 투표 용지를 책상에 쏟습니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4개 지역서 실시한 병합 투표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마감돼 개표에 들어간 겁니다.
[마리아 촘첸코/지역선관위 국장] "오늘 투표에 참여한 인원 수를 체크해주세요."
현재 지역별로 30%가량 개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률은 97~98%로 집계됐습니다.
4개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저녁쯤 투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에 투표가 진행된 지역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15%이자 포루투갈 전체와 거의 비슷한 크기입니다.
4개 점령지에서 영토 병합에 대해 압도적 찬성이 나올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30일 의회 상하원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점령지의 러시아 연방 가입을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이 지역들을 자국령으로 선언한 경우,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을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핵 공격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올렉산드르 페도르첸코/키이우 시민]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그걸 믿지 않을 겁니다. 그 사람들에게 생각이 있다면 (핵 공격) 이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해수면 위로 하얀 거품이 쏟아집니다.
발트해를 통과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3곳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러시아와 서방은 고의적 손상 가능성을 두고 서로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크렘린궁은 비밀 파괴 공작 가능성에 대해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었다"고 밝혔고,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제재에 불만을 품고 의도적 개입을 한 것 아니냐"고 반발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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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기자 (ch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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