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배 평론가, 두 번째 평론집 ‘무너지는 성, 일어서는 폐허’ 출간
문학과 예술의 경계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넘나드는 문학평론가이자 시인인 김정배 교수가 두 번째 평론집 ‘무너지는 성, 일어서는 폐허’를 출간했다.
이 책은 예술과 비평의 경계를 파괴하며 새로운 문학적 해석을 제시하는 그의 넓은 스펙트럼과 독창적인 사고를 엿볼 기회를 제공한다. 김정배 교수는 “좋은 비평의 정신은 견고한 ‘성’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그 경계를 무너트리는 ‘폐허’의 정신에서 발생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평론집을 통해 기존의 문학적 체계와 이론에 도전하는 다양한 글들을 선보인다.
이러한 글들은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약 10년 동안 문학잡지에 기고한 결과물들로, 문학의 의미와 존재 양식에 대한 그의 독창적인 시각과 분석이 담겨 있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시인들의 개인 시집에 붙인 발문 및 해설로 시인들의 미적 모험을 응원하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2부는 문학잡지에 실린 특집으로 다룬 내용을 통해 시인들의 삶과 시 창작의 원리를 다시금 조명한다. 3부는 시집에 관한 서평 모음으로, 시와의 지속적인 교감을 돕는 글들이다. 4부는 최근 두 해 동안 문학잡지에 수록된 시평들로, 각 시인의 독창적인 시의 영토를 탐구한다.
기존의 비평적 틀을 벗어나, 폐허 속에서도 새로운 생명을 발견하고, 그것을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김정배 교수의 글쓰기 여정을 담은 비평집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비평은 결국 사랑을 기억해야 할 지번”이라고 말하면서, 문학과 예술에 대한 깊은 애정과 헌신을 드러낸다.
김 교수는 현재 원광대학교 문예창작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인문학연구소장, HK+지역인문학센터장, 글로벌 K-컬처선도융합인재양성사업부단장(단장대행)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 사이버신춘문예 시부문, 2019년 월간 시인동네 문학평론부문에 당선했으며, 제1회 백인청춘예술대상(2020)과 제11회 천인갈채상(2022)을 수상, 비평집‘라그랑주 포인트에서의 시 읽기’, 시평집 ‘나는 시를 모른다’, 그림책 ‘사과꽃’ 등을 펴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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