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 덕분에 한끼 해결” 길고양이 사료 2년간 자기 반려견 먹인 견주

박아영 2023. 3. 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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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를 위해 놓인 사료를 자기 반려견에게 먹인 견주의 사연이 전해지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8일 견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항상 고마운 캣맘'이라는 제목으로 반려견이 길에서 사료를 먹는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해당 글에 "OO(반려견 이름 추정) 저녁 해결"이라고 적어 반려견에게 지속적으로 길고양이 사료를 먹여왔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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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반려견이 길고양이 사료를 먹는 모습.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길고양이를 위해 놓인 사료를 자기 반려견에게 먹인 견주의 사연이 전해지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8일 견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항상 고마운 캣맘’이라는 제목으로 반려견이 길에서 사료를 먹는 사진을 공개했다. 여기서 ‘캣맘(Cat Mom)’은 길고양이에게 꾸준히 밥을 챙겨주는 여성을 의미한다.

A씨는 해당 글에 “OO(반려견 이름 추정) 저녁 해결”이라고 적어 반려견에게 지속적으로 길고양이 사료를 먹여왔음을 암시했다. 실제로 A씨는 댓글에서도 “진돗개 2마리 사룟값이 비싸다”, “2년 전부터 해왔다”, “길고양이 개체수 감소 노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길고양이를 골칫덩어리로 생각하던 누리꾼들은 “일석이조”, “무료 급식소”, “기발한 발상”이라고 반색했다. 반대로 “개가 주인을 잘못 만났다”, “부끄러운 줄 아셔라” 등 A씨의 사연에 반감을 표하는 이들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반려견의 건강 상태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고양이 사료와 강아지 사료는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영양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길고양이 사료에 쥐약 등을 넣어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걱정도 있었다. 이에 A씨는 2년간 먹여왔음에도 무탈하다고 전했다.

한편 실제로 길고양이를 쥐약으로 살해하는 일은 종종 일어나고 있다. 2018년에는 8년간 쥐약이 든 음식을 길고양이가 다니는 길목에 놓아 고양이를 죽여 온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21년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견된 고양이 사체에서도 쥐약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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