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드럼통 살인' 세 번째 공범 구속…法 "도주·증거 인멸 우려"(종합)

김용구 기자 2024. 9. 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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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드럼통 살인 사건' 피의자 3명 중 베트남에서 마지막으로 붙잡혀 최근 국내로 강제 송환(국제신문 25일 자 8면 보도)된 20대가 구속됐다.

경남 창원지법 이재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오후 6시께 강도살인과 시체은닉 등 혐의를 받는 30대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도주 우려가 있고 증거 인멸이 염려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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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한국인 살해·시체 은닉 혐의

‘태국 파타야 드럼통 살인 사건’ 피의자 3명 중 베트남에서 마지막으로 붙잡혀 최근 국내로 강제 송환(국제신문 25일 자 8면 보도)된 20대가 구속됐다.

‘파타야 살인 사건’ 마지막 피의자가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창원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김용구 기자


경남 창원지법 이재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오후 6시께 강도살인과 시체은닉 등 혐의를 받는 30대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도주 우려가 있고 증거 인멸이 염려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30대 A 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경남 창원지법 앞에 남색 계열의 지퍼형 후드를 쓴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이 범행 동기와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자, 그는 “죄송합니다”라고 3, 4차례 답하며 법정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A 씨는 지난 5월 3일 다른 한국인 B(20대) 씨, C(20대) 씨 등 2명과 함께 태국 방콕과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 D(30대)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시멘트와 함께 드럼통에 담아 현지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태국 주변국으로 빠져나간 A 씨는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다른 사람의 여권을 도용해 도피처를 옮겨 다니다가 우리 경찰의 추적 끝에 지난 12일 베트남 하노이의 은신처에서 검거됐다.

지난 5월 12일 전북 정읍 주거지에서 붙잡힌 B 씨와 같은 달 1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검거돼 58일 만인 7월 10일 국내로 송환된 C 씨는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 심리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경찰이 마지막 공범인 A 씨를 체포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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