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뜻밖의 시작, 방송 녹화장의 대본 한 줄
배우 박하선은 고등학교 시절 예상치 못한 이유로 극심한 따돌림을 경험했다고 직접 여러 방송에서 고백한 바 있다. 사건의 발단은 KBS 1TV 퀴즈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에 출연하면서 시작됐다. 프로그램 제작진과 방송작가가 박하선에게 “김보민 아나운서 언니가 거슬린다, 자꾸 예쁜 척한다”는 대사를 꼭 하라고 시킨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작가 언니들이 하라는 대로 방송에서 그 멘트를 하고 예쁜 척까지 연출했는데, 그 말 한마디 때문에 이후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방송 이후 현실, ‘왕따’로 이어진 고통
‘도전 골든벨’ 방송이 나간 뒤 박하선의 학교생활은 완전히 달라졌다. 방송에서 ‘예쁜 척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전국적으로 알려지자, 박하선을 바라보는 또래 학생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등굣길 버스 안에서는 조롱과 욕설이 쏟아졌고, “돈도 없는데 택시를 타고 다녀야 했다”며 당시의 경제적‧심리적 어려움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실제로 학교에서 친구들과 제대로 어울릴 수 없을 정도였고, ‘왕따’라는 낙인이 찍혀 긴 시간 힘든 학창시절을 보내야 했다.

박하선, “따돌림 이유가 너무 억울했다”는 심경 토로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박하선이 따돌림의 직접적인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방송에서 “작가가 시켜서 한 말인데, 이후 누구도 내 상황을 이해해주지 않았다. 억울하고 힘들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당시의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는 박하선은 “학교를 다닐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며, 학창시절에 받은 상처의 깊이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대중의 반응과 박하선의 오늘
박하선의 솔직한 과거 고백은 이후에도 대중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시청자들은 “방송작가의 연출 한마디 때문에 한 청소년의 학교생활이 송두리째 바뀌었다는 점이 충격적이다”, “박하선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등의 응원을 보냈다. 현재 박하선은 인기 배우로 자리 잡았지만, 방송작가가 만들어낸 ‘한마디’가 남긴 상처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교훈을 안긴다.

요약
박하선은 고등학생 시절 ‘도전 골든벨’ 방송 작가의 대본 지시로 한 멘트를 했다가 학교에서 심한 왕따를 겪었다고 밝혔다. 방송 이후 친구들의 조롱과 따돌림에 시달려 학창시절을 고통 속에 보냈으며, 이 경험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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