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국 근황: 아기 태어나면 현수막 걸림

2023년... 소멸 직전인 마을에 아이가 태어났다

여기, 무려 2년 만에 아이가
태어난 마을이 있습니다
전체인구 178명, 주민 평균연령 55세를
자랑하는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 내리3리는
인구감소를 온몸으로 실감하는
지방 소도시 중 하나인데요

오랜만에 태어난 아기를 축하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은 현수막까지 내거는 상황
웃지 못할 이 사연의 주인공
석훈 씨네 부부를 스브스뉴스가 만나봤습니다


아기가 태어난 건 축하할 만한데
현수막을 이렇게 많이 걸 일이냐고요?
이곳에서는 걸만합니다!

문석훈 / 지우 아빠
"80살이 안 넘으시면
노인회관도 못 들어가세요
'어디 80살도 안 된 게 노인회관에 들어와!'”

80살이 넘지 않으면
노인회관에서 명함도 못 꺼내고

문석훈 / 지우 아빠
"거의 한 집에 한 분
사신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엄청난(?)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어르신들의 동네’

이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다니
마을 주민들이 사비까지 들여
현수막을 내걸만 한거죠

문석훈 / 지우 아빠
"퇴원해서 오는 길에 현수막들이
많이 걸려 있길래 그냥 이렇게
운전하고 오다 보는데
갑자기 제 이름이 있는 것 같아서
뭐지..? 이러고 이제 봤더니
여기저기 너무 붙어 있어서 깜짝 놀랐죠;;;"

리마 PD
"아내분도 엄청 감동받으셨을 것 같은데"

문석훈 / 지우 아빠
"감동 반.. 그리고..
야..이거
이거 얼굴 못 들고 다니겠다 ㅋ"

그래도
"아이 하나 태어난 게
뭐 그리 대수냐~" 하셨다면
지난 1일 태어난 지우는 이원면에서 무려
2년 만에 태어난 아기입니다
지난해 이원면의 사망 신고는 약 30여 건
출생신고는? 이제 지우 1건

윤용민 / 태안군 이원면 행정복지센터 민원팀장
"마을 어르신들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탄생이었다는데요
1967년도에 8,200여 명까지
인구가 있었다가 지금은 계속 줄어서
현재 약 2,200명 정도를 유지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이제 아기가 이제 2년 만에
탄생을 하다 보니까"

윤용민 / 태안군 이원면 행정복지센터 민원팀장
"화분이나 꽃을 선물해 주고 싶었는데
이게 또 선거법에 저촉이 된다고 해서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ㅎㅎ;;
현수막까지는 가능하다고 해서"

리마PD
"현수막은 혹시 누구의
아이디어였나요?"

윤용민 / 태안군 이원면 행정복지센터 민원팀장
"사실 저희 면장님의 아이디어거든요ㅎㅎㅎ"

면장님의 예쁨까지
한 몸에 받는 태안 생활이지만
모든게 순탄했던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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