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만난 尹 “한·일 연대·협력 위해 역할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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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일본 도쿄에 도착해 방일 첫 일정으로 재일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일본 동포 사회는 우리 민족 근현대사의 아픈 상처와 함께 시작했지만 지금은 한·일 관계의 가장 탄탄한 버팀목으로 성장했다"며 한·일 양국의 연대와 협력을 위한 이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일본은 4년 만에 일본을 찾은 한국 대통령을 총리실 환영식 등으로 예우하는 한편 경호, 경비에도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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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오찬 간담회
“한·일 관계 정상화, 자긍심 커질 것”
‘15대 심수관’ 尹에 도자기 선물
4년 만에 韓정상 맞는 日
경찰, 공항 경계 상향… 곳곳 검문
우익 선전 차량 호텔 접근 봉쇄도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일본 도쿄에 도착해 방일 첫 일정으로 재일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일본 동포 사회는 우리 민족 근현대사의 아픈 상처와 함께 시작했지만 지금은 한·일 관계의 가장 탄탄한 버팀목으로 성장했다”며 한·일 양국의 연대와 협력을 위한 이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일본은 4년 만에 일본을 찾은 한국 대통령을 총리실 환영식 등으로 예우하는 한편 경호, 경비에도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간담회장 들어서는 尹부부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장에 들어서고 있다. 윤 대통령은 재일동포들에게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도쿄=연합뉴스 |
윤 대통령은 그간 수차례 ‘협력 파트너’로 규정한 일본과 관계에 대해선 “세계적인 복합위기, 미사일 위협 등 엄중한 안보 상황은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보다 더 강력한 연대와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특히 이웃 일본과의 연대와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강제징용(강제동원) 문제 해법을 발표했고, 한·일 양국이 미래를 향해 함께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재일동포 77명과 대통령실, 정치권 인사 등이 참여했다. 도쿄 한국학교 학생 합창단이 애국가를 합창했고, 일본 도자기 명가 ‘심수관가’ 제15대 심수관이 참석해 윤 대통령 부부에게 도자기를 선물했다. 심수관가는 1598년 정유재란 당시 일본에 끌려가 정착한 심당길이 일군 도공 가문으로 그간 한·일 문화 교류에 기여했다.
일본 정부는 윤 대통령 방일에 맞춰 경호와 경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데이코쿠 호텔 주변에는 오전부터 많은 경찰이 배치돼 교통을 정리하는 한편 주변 경계 활동을 벌였다.
평소와 다른 모습에 무슨 일인지를 경찰에게 묻는 시민들의 모습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특히 경찰은 우익 선전 차량의 호텔 접근을 철저하게 차단했다.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윤 대통령 방문에 맞춰 경계 수준을 상향해 대통령 전용기가 도착한 하네다 공항에는 경찰 병력을 다수 배치하고 순찰 활동을 벌였다. 방송은 “경시청은 총리 관저, 주일한국대사관 등 중요 시설에서 경찰을 증원하는 한편, 곳곳에서 검문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윤 대통령의 하네다 공항 도착 사실 등을 속보로 알리면서 이날 열린 한·일 정상회담 의제를 분석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곽은산 기자, 도쿄=강구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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