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방글라데시 출국 시 니파바이러스 주의하세요”

이지민 2026. 1. 3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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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법이 없는 '니파바이러스'가 인도에서 확산해 당국이 30일 감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을 제1급 감염병으로 지정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며 인도 외 국가들에서는 추가 발생이 없으나 감염 시 치명률이 높아 감염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며 "해당 국가 여행 시 불필요한 병원 방문은 자제해 주고 오염된 음료 섭취나 동물과 접촉하는 행위는 삼가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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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없고 치명률 최대 75%로 높아

치료법이 없는 ‘니파바이러스’가 인도에서 확산해 당국이 30일 감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024년 인도 남부 케랄라주의 코지코드 의과대학 니파 바이러스 격리병동 중환자실(ICU)로 의료진이 니파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01년 이후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인도에서 산발적이나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인도 누적 환자는 104명이며 사망자는 72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인도 서벵골주에서 2명이 니파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관련된 접촉자 196명은 증상이 없었고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추가적인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니파바이러스 백신·치료제가 없어 위험 질병으로 분류된다. 치명률도 40~75%로 높다. 감염된 뒤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4∼14일로 알려져 있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현기증, 졸음, 의식 저하 등 신경계 증상 및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청은 지난해 9월 선제적으로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공식 지정했다.

니파 바이러스 숙주로 알려진 과일박쥐.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주요 감염경로는 과일박쥐, 돼지 등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거나 대추야자수액 등 오염된 식품을 섭취할 경우다. 환자의 체액과 밀접 접촉 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질병청은 해외 감염병 발생 동향과 위험평가를 반영해 지난해 9월부터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검역 관리 지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로 출국하는 경우 감염병 예방 정보 문자를 발송해 사전에 주의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입국 시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 상태를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을 제1급 감염병으로 지정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며 인도 외 국가들에서는 추가 발생이 없으나 감염 시 치명률이 높아 감염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며 “해당 국가 여행 시 불필요한 병원 방문은 자제해 주고 오염된 음료 섭취나 동물과 접촉하는 행위는 삼가달라”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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