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국화와 대숲길이 어우러진 ‘도심 속 힐링 코스’

울산 중구에 자리한 태화강 국가정원은 도심 한가운데에서 자연과 가을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생태정원이다. 우리나라 제2호 국가정원으로 1급수 생태하천인 태화강을 따라 조성된 이곳은 총면적 83만 5천여㎡(약 25만 평)에 달하는 광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울산광역시 중구와 남구에 걸쳐 있으며, 시민들이 언제든 찾을 수 있도록 시간 제한 없이 개방되어 있다. 입장료는 무료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휴식 공간이다.

가을이 되면 이 정원은 노란 국화꽃으로 가득 물든다. 지난 26일 축제는 막을 내렸지만, 여전히 만개한 국화와 은빛 물억새가 방문객들을 반긴다.
국화정원 입구에 들어서면 향긋한 국화 향기가 바람을 타고 퍼지고, 길게 이어진 산책로에는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국화정원 왼편으로는 샛강이 흐르고 그 주변엔 물억새가 일렁이며, 오른편으로는 십리대숲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자연이 만들어낸 완벽한 풍경을 이룬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테마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자연주의 정원, 모네의 정원, 작약원, 무궁화 정원 등 각기 다른 분위기의 정원이 곳곳에 자리해 걷는 내내 새로운 풍경을 만난다. 특히 강을 따라 이어진 십리대숲길은 가을 햇살을 받으며 산책하기 좋은 코스로 인기가 높다.

정원 내에는 관람객 편의를 위한 안내센터가 마련되어 있으며, 국가정원 홍보관과 전시 공간, 정원해설 프로그램 등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또 하나의 명소인 ‘은하수길’은 매일 일몰 후부터 오후 11시까지 불빛이 밝혀져, 낮에는 국화와 억새가, 밤에는 반짝이는 조명이 낭만을 더한다.

축제의 화려함은 끝났지만, 태화강 국가정원은 여전히 가을의 색과 향기로 가득하다. 강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도심 속에서도 자연이 주는 여유를 느낄 수 있다.

- 위치: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강국가정원길 154
- 이용시간: 상시 개방 (안내센터 09:00~18:00 / 은하수길 일몰~23:00)
- 입장료: 무료
- 주차: 가능 (최초 30분 500원, 이후 10분당 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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