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유 대란 재현되나…정부 기름값 고시 6연속 인상 전망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6번 연속 휘발유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오는 8일 0시(7일 24시)를 기해 조정된 유가를 반영한다.
중국은 정부가 정제유의 가격 상한선을 정해 관리하는데, 보통 10영업일마다 국제 유가 변동을 반영해 가격 상한선을 조정한다.
이에 따라 중국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7일 가격 조정폭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국제 유가의 지속적 상승으로 인해 휘발유·경유 가격이 이번에도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올 들어 한 차례의 하락 없이 6회 연속 인상이 되는 셈이다.
인상폭은 직전 대비 축소될 전망이다. 최근 원유 변화율은 2.21% 수준으로 집계되는데, 이를 반영할 경우 경유와 휘발유 소매 가격은 톤당 95~225위안 사이에서 인상폭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92호 휘발유는 L당 최대 0.17위안(약 37원), 95호 휘발유는 0.2위안(약 44원) 인상될 전망이다. 92호 휘발유 50L 를주유한다고 가정한다면 최대 8.5위안(약 19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중국 휘발유는 옥탄가(Octane rating) 기준으로 등급을 구분하는데 92호는 일반 휘발유, 95호는 고급 휘발유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중국 전역 주요 주유소에는 가격 인상 전 기름을 비축하고자 하는 차주들이 주유소로 몰려들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24일의 경우 시장에선 경유와 휘발유 가격 인상폭이 2000위안을 훌쩍 뛰어넘었다. 다만 당국이 13년만에 가격 인상폭을 제한하면서 휘발유와 경유의 톤당 인상 가격은 각 1160위안과 1115위안으로 결정된 바 있다.
다만 다음 정제유 가격 조정기에는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과 이란 간 분쟁 강도가 약화하는 가운데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호르무즈 해협 항행 문제가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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