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으로 가을맞이…9월 4~7일 김해가야금페스티벌
김해의 가을은 열두 줄 가야금 선율과 함께 찾아온다.
김해시가 주최하고 (재)김해문화관광재단·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이 주관하는 '제14회 김해가야금페스티벌'이 9월 4~7일 4일간 열린다.
4일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신진전 '오늘'로 축제의 문을 연다. 지난해 '제33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 대상(대통령상) 수상자인 민정민이 기획에 참여하고 공연 주축이 되어 연주를 선보인다. 경연대회로 발굴한 인재의 우수한 실력을 대중 앞에 다시 소개하는 자리다.
5일은 향긋한 커피와 함께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을 즐길 수 있다. 찾아가는 음악회 '소담(紹湛)'에서 현대 소리를 전통악기로 재해석한 '가야금 앙상블 PALETTE'를 선사한다. 공연은 장유 복합문화공간인 '카페 언엔드'에서 진행하며 관람자에게 커피와 다과를 제공한다.
6일은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 콘서트 '지금(知琴)'을 만난다. 전국 유일한 시립가야금단인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의 가야금병창, 가야금 3중주 등 연주와 더불어 트롯 가수 '장민호'와 하모니카 연주자 '박종성'이 협연해 다채로운 가야금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지난해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 작곡 부문 대상 수상작인 김상진의 '빛, 가락'도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 실연으로 감상할 수 있다.
7일에는 가야금 파크콘서트 '향연(饗宴)'으로 제14회 김해가야금페스티벌 막을 내린다. 김해 수릉원에서 돗자리를 펴고 시원한 저녁 바람을 맞으며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국악계 떠오르는 스타 '김수인'과 색소폰, 가야금,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크로스오버 밴드 '신박서클', 김해지역 예술 단체인 '별신'과 '비원' 무대로 꾸며져 가야금과 재즈를 동시에 즐기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공연은 모두 무료다. 김해시 또는 김해문화의전당 누리집에서 예매 방법을 포함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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