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인의 탈출'은 한 소녀의 실종 사건에 얽힌 7명의 악인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그린 피카레스크 복수극입니다. 2023년 9월 15일부터 11월 17일까지 총 17부작으로 방영된 이 금토드라마는 거짓과 탐욕이 충돌하는 범죄 스릴러로, 방영 당시부터 파격적인 소재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드라마는 냉혹한 기업 총수 금라희(황정음 분), 과거 조직 생활을 했던 민도혁(이준 분), 아이돌의 꿈을 품은 한모네(이유비 분), 계산적인 의사 차주란(신은경 분),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는 양진모(윤종훈 분), 교사 고명지(조윤희 분), 형사 남철우(조재윤 분) 등 7명의 인물이 중심축을 이뤘습니다.

이들을 한데 묶은 인물은 미디어 재벌 매튜 리(엄기준 분)로, 각자가 감춘 어두운 과거와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며 복수의 톱니바퀴가 돌아갑니다.

'황후의 품격'과 '펜트하우스' 시리즈로 막장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연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다시 손잡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폭발적인 기대를 모았습니다. 약 460억 원이라는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되며 화제성을 더했습니다.

이는 지상파 드라마로서는 사실상 최고 수준의 제작비에 속했습니다. 넷플릭스에서도 자체 제작이 아닌, 외부 완성 작품을 들여오는 사례 중 이 정도 스케일은 드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작비 460억" 19금 청불인데 첫방부터 6% 대박 터진 한국 드라마
드라마 ‘7인의 탈출' 1회는 시청률 전국 6.0%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출발했습니다.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최종화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6.6%를 기록했습니다. 직전 회차보다 1.4%P 상승한 수치. '7인의 탈출'은 최고 시청률 7.7%까지도 상승했으나, 각종 잡음을 겪으며 5%대 시청률을 유지하다 첫 회 방송 때와 비슷한 수치로 막을 내렸습니다.

19금 수위의 폭력·복수극…K-드라마의 매운맛
‘7인의 탈출’이 화제를 모은 또 하나의 이유는 19금 수위였습니다. 잔혹한 폭력, 배신, 심리적 압박, 사회적 부패 등을 직설적으로 다뤘습니다. 김순옥 작가는 기존의 막장 문법을 넘어 K-느와르에 가까운 서사를 시도했습니다.

주인공이 모두 악인이라는 설정은 시청자에게 불편함을 주면서도, 누가 더 큰 죄를 짓는가를 끝없이 비교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도덕적 모호함은 MZ세대 시청자층의 흥미를 자극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자극성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논란의 소재가 매 회 등장하며 김순옥 작가 특유의 빠른 전개와 파격적 설정이 이번에는 '선을 넘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청자들은 "5분마다 누군가 소리 지르고 한 회에 최소 한 명씩 죽어나간다", "카타르시스 대신 짜증만 쌓인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환각 장면의 유니콘이나 오로라 연출이 어설프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순옥 작가가 쓴 SBS 드라마 ‘7인의 탈출’이 2025년 11월 넷플릭스에서 19세 이상 관람 가능 등급으로 전편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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