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 나올 법한 '말'이 현실로 뛰어나왔다. 이는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운영에 불만을 품은 유저들이 모금을 통해 진행한 '마차 시위'의 일부분이다.
29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인근에서 시작된 마차 시위는 카카오게임즈 판교 사옥이 위치한 분당구 백현동 일대를 도는 코스(약 1400m를)로 기획됐다. 이번 시위에 참가한 말의 이름은 '그레이스'로 총 상금 1억4000만원 이상을 획득했던 경주마로 알려졌다. 마차 시위를 위해 200여명의 유저가 참여해 954만원 가량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오전 9시에는 마차 시위를 기획한 총대진(박대성 씨)이 카카오게임즈 사옥에 방문해 성명문을 전달하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마차 시위 목적에 대해 "카카오게임즈가 게임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을 너무 많이 보여줬다"며 "지속적으로 문제가 됐던 챔피언스 미팅을 통해 카카오게임즈가 단순히 매출을 높이기 위해 일정 조치를 취한 것이 너무 보였기 때문에 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대성 씨가 제출한 성명문에는 △운영 총 책임자의 공식적인 사과 △유저 대표와의 간담회 개최 및 추후 지속적인 소통창구 신설 △콘텐츠 누락 및 오역 문제에 대한 책임 소명 및 복구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권한과 책임의 한계, 사내 업무과정을 공개할 것 △<피카튜브>와 같은 공식 영상 미디어 콘텐츠의 국내 서비스 △소통을 멈추고 논란을 확대한 이유의 해명 및 책임 소명 △유저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게임 이해도가 충분한 운영 책임자 영입 △현 운영팀의 전면 교체 및 책임자의 견책 △책임자의 견책 및 진행과정을 구체적으로 모든 유저가 알 수 있도록 공개할 것 △논란이 된 모든 사항에 대해 유저 대표와 논의하고 재발 방치 대책과 구체적인 개선안 발표 △이상의 내용에 대응하는 모든 발표 및 공지문은 반드시 책임자의 직급과 상명을 명시할 것 등 카카오게임즈에 바라는 11가지 요구사항이 기재돼 있었다.
일본 우마무스메와의 운영적 차이로 인해 불거진 이번 마차 시위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박대성 씨는 "우선 첫 번째 마차 시위에 대한 결과를 보고 (후속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라면서도 "추후 (합의가 잘 안될 경우) 마차 시위 외에도 불매 운동이나 트럭 시위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대진은 측은 카카오게임즈 측에 소통을 확대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대성 씨는 "우선 유저 대표와의 간담회 개최 및 추후 지속적인 소통 창구의 신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 후에는 현 운영진들의 책임 소명과 확실한 개편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 측은 이 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불편을 드린 이용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용자들의 의견들을 수렴해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으며,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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