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임신·출산 성공한 60대 여성

66세에 자연임신으로 출산한 힐데브란트. 피플. 사진=NBC투데이 캡처

66세의 독일 여성이 자연 임신으로 열 번째 아이를 출산했다는 뉴스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놀라운 임신의 주인공은 베를린 벽 박물관의 관장인 알렉산드라 힐데브란트이다.

그는 66세의 나이에 제왕절개로 건강한 아들을 출산하며, 고령임신에 대한 일반적인 예상을 깨는 결과를 보여줬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힐데브란트는 지난 19일 베를린 샤리테 병원에서 제왕절개를 통해 아들 필립을 출산했다. 아이의 몸무게는 약 3.3kg이며, 건강한 상태로 태어났다.

힐데브란트는 약물 치료 없이 자연 임신을 했으며, 여전히 9명의 자녀를 둔 대가족의 어머니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건강 비결은 무엇일까?

힐데브란트는 "매일 2시간씩 산책하고, 1시간씩 수영하며, 아주 건강한 식사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이 그의 건강을 유지하고, 고령 임신을 가능하게 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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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데브란트의 산부인과 주치의인 볼프강 헨리히 박사는 "통상적으로 고령 여성은 임신에 여러 가지 합병증이 있을 수 있지만, 힐데브란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건강한 상태를 유지했다"며 그의 건강 상태를 칭찬했다. 전문가들은 힐데브란트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힐데브란트의 사례가 매우 예외적인 경우라고 평가한다.

뉴욕 CCRM 생식의학 클리닉의 브라이언 레빈 박사는 "60대 여성의 자연 임신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며, "정상적인 난소 기능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령 여성의 자연 임신은 난소 기능 유지 여부에 크게 달려 있으며, 대개 45세 이후 여성의 가임력은 급격히 저하된다.

여성은 대개 35세 이후부터 가임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45~55세 사이에 폐경기를 맞이한다. 이 시기 이후에는 난자의 수와 질이 급격히 감소하고, 배란 주기도 불규칙해져 자연 임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여성은 난소 기능이 잘 유지되어 간헐적으로 자연 배란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고령 임신은 임신성 고혈압, 당뇨, 조산, 기형 아기의 위험 등 합병증 확률이 매우 높다. 출산 또한 제왕절개 비율이 높고, 산모 회복 기간도 길어지며 감염 위험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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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45세 이후 자연 임신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임신을 원할 경우 기증 난자와 IVF(시험관 아기)를 권장한다.

실제로 2023년, 70세의 우간다 여성 사피나 나무콰야는 기증 난자와 남편의 정자를 이용한 시험관 시술로 쌍둥이를 출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고령 여성의 임신에 있어 기증 난자와 IVF는 점차 보편적인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66세라는 고령에도 자연 임신을 성공시킨 알렉산드라 힐데브란트의 사례는 놀라운 일이지만, 이는 매우 예외적인 상황이다. 고령 여성의 자연 임신은 난소 기능의 유지가 핵심이며, 건강한 생활습관과 운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령 임신은 높은 위험성을 동반하며, 대부분의 여성에게는 기증 난자와 IVF가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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