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 OECD 1위 오명…서울시, 2030년까지 자살률 절반으로(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깊어진 시민 외로움과 경제·사회적 복합 원인으로 증가하고 있는 자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자살 시도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펼치던 자살 예방 정책을 일반 시민이 일상에서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4시간 콜센터·자치구별 마음상담소 등 지역 맞춤형 예방 시스템 확충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서울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깊어진 시민 외로움과 경제·사회적 복합 원인으로 증가하고 있는 자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자살 시도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펼치던 자살 예방 정책을 일반 시민이 일상에서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24시간 연결 가능한 전화 상담 창구와 자치구별 마음 상담소를 확대 운영하고 지역사회 내에서 자살 위험이 있는 이웃을 찾아내 전문기관에 연결하는 '생명지킴이' 등을 양성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서울시민 자살률을 50% 이상 줄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까지 낮춘다는 목표다.
시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자살예방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시가 지난 21일 내놓은 '고립·은둔 종합 대책-외로움 없는 서울'의 후속 1탄으로, 2026년까지 916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서울시민 10만명당 자살률은 23.2명으로 201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시민 2명 중 1명은 스스로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우울감 경험률은 8.5%로 1.9%포인트 상승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초기 마음건강 문제를 방치할 경우 상당수가 고위험군으로 편입될 수 있다"며 "초기부터 지역사회와 협력 관리하는 등 자살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하자는 것이 이번 계획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자살예방 종합계획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8/yonhap/20241028121408808wfud.jpg)
시는 ▲ 일상 마음 돌봄 ▲ 지역 주도 ▲ 시민 참여를 이번 계획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먼저 자살 충동이 들거나 어려움이 있을 때 24시간 연결 가능한 '마음이음 상담전화'(☎ 1577-0199) 상담 인력을 기존 12명에서 2026년까지 30명으로 늘린다.
전화 상담 외에도 카카오톡·챗봇 상담 등 다양한 방식을 추가해 상담 편의를 개선한다.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민간 전문심리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 2만명을 시작으로 매년 대상을 확대해 2027년부터는 매년 10만명에게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은 주 1회(50분 이상) 총 8주간 제공하며 1인당 지원 금액은 회당 8만원이다.
현재 9개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마을 상담소 11곳은 2026년까지 전 자치구 27곳으로 확대한다.
마을 상담소에서는 정신건강전문요원과 임상심리전문가가 마음건강에 대한 1차 상담을 하고 필요한 경우 민간 심리기관을 연계해 준다.
![서울시 자살예방 종합계획 향후 추진 방향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8/yonhap/20241028121408953bhno.jpg)
지역 중심의 통합 자살 예방 시스템도 구축한다.
자살률이 높은 지역을 '동행촌 생명 존중 마을'(가칭)로 지정하고 동네 병원 의사나 상점 주인, 통반장 등이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생명지킴이 역할을 하도록 한다.
아울러 동네 병·의원과 협력해 자살 고위험군을 초기에 발굴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상담을 연계한다.
동네 병원에서 1차로 우울증 건강 설문과 자살행동 척도 진단 등을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지역 보건소·시 자살예방센터 등으로 연계해 심층 상담을 받게 한다.
이 밖에 자살 예방 수기 공모·영화제 등 시민 참여 행사를 통해 생명 존중에 대한 공감을 끌어낸다.
주변 사람의 자살 위험 신호를 빠르게 인지해 전문가에게 연계하는 생명지킴이도 체계적으로 양성한다.
시는 정기적 자살 예방교육과 함께 생명지킴이 매뉴얼을 개발하고 활동 지침 등을 배포할 계획이다.
또 자살 예방정책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서울시 자살예방위원회'를 신설·운영하고 자살 관련 통계 분석과 심리 부검을 강화한다. 자치구별 자살 예방 전담 조직도 구축한다.
김 국장은 "초기 우울감과 고립감을 느끼는 시민에 대한 선행적 지원과 마음 관리로 외로움 없는 서울을 실현하고 서울시민의 자살률을 낮춰가겠다"고 말했다.
ysc@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가수 김창열 "'다케시마의 날' 앞두고 일본서 입국거부 당했다" | 연합뉴스
- 태진아, 전한길 콘서트 출연설에 "정치적 행사 안 나가" 일축 | 연합뉴스
- [샷!] "아들도 현실을 이해하고 귀국 택했다" | 연합뉴스
- 손흥민, 메시 침묵한 MLS 개막전서 리그 첫 도움…LAFC 3-0 완승(종합) | 연합뉴스
- 은밀한 일탈이 새천년의 '밤 문화'로…성인 나이트에 담긴 욕망 | 연합뉴스
- 패륜 콘텐츠로 혐오 조장한 사이버 레커, 뒤로는 탈세 | 연합뉴스
- 뇌진탕 아이 태운 승용차, 도심마라톤 속 경찰 도움에 병원 도착 | 연합뉴스
- 계엄의 또다른 그늘…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복권 산 국민들 | 연합뉴스
- 춥고 우울해서 집안에 불 질러…금방 꺼졌지만 철창행 | 연합뉴스
- "싸가지 없이" 자녀 담임에 폭언한 학부모…법원 "교육활동 침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