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맘때가 되면 에어컨을 쓰는 날이 뚝 끊깁니다. 그러고는 리모컨으로 끄고 그대로 겨울을 납니다. 그런데 내년 여름에 처음 켜면 퀴퀴한 냄새가 방 안 가득 퍼집니다. 다이소에서 오래 일한 분이 그만두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가을에 에어컨 세정제를 사 가는 손님은 열에 한 명도 안 되는데, 여름 되면 그 코너 앞에 줄이 선다고요. 그때는 이미 늦었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지금 해 둬야 하는 네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마지막에 한 번은 세정제로 씻어 둡니다
에어컨 세정제는 3,000원입니다. 여름 내내 돌린 에어컨 안쪽에는 습기와 먼지가 엉겨 붙어 있습니다. 이 상태로 반년을 두면 그 자리에서 곰팡이가 자랍니다. 필터를 빼고 냉각판에 뿌린 뒤 흘러내리게 두면 됩니다. 뿌린 다음에는 송풍으로 한 시간 정도 말려 주는 게 중요합니다.

냄새는 탈취제로 눌러 둡니다
에어컨 탈취제 250ml는 2,000원입니다. 세정제로 때를 벗겨 낸 뒤에도 안쪽에 밴 냄새는 남습니다. 탈취제는 그 냄새를 덮는 게 아니라 분해하는 쪽이라 마무리로 한 번 뿌려 두면 다음 시즌 첫 가동 때가 확실히 다릅니다. 필터를 다시 끼우기 전에 뿌립니다.

손이 안 닿는 안쪽은 분무형을 씁니다
에어컨 세정제 분무형은 3,000원입니다. 벽걸이형은 날개 안쪽까지 손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분무형은 가는 노즐이 달려 있어서 틈 사이로 밀어 넣고 뿌릴 수 있습니다. 통풍구 안쪽 검은 자국이 신경 쓰였다면 이쪽이 맞습니다.

에어컨 실외기 커버 100x50cm는 3,000원입니다. 실외기는 겨울 내내 눈과 비를 그대로 맞습니다. 위쪽에만 덮어 두어도 안쪽 부품이 삭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다만 옆면까지 완전히 감싸면 습기가 갇히니 위와 뒤만 덮는 게 맞습니다. 정리하면 세정제, 탈취제, 분무형 세정제, 그리고 실외기 커버. 네 개 다 합쳐도 만 천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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