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짐, 먼저 받는 법! 사실 알고 보니 이게 좌우한다

여행을 마친 후 공항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순간 중 하나는 바로 수하물을 기다릴 때입니다.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 속에서, 여행 내내 기대했던 순간에 수하물이 늦게 나오는 건 꽤나 짜증날 수 있는 일인데요. 오늘은 비행기에서 짐이 나오는 순서가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정해지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짐이 나오는 순서에 대한 다양한 속설들

비행기에서 짐이 나오는 순서에는 여러 가지 속설들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속설들을 바탕으로 짐을 빨리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속설들이 실제로 얼마나 맞는지 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 지금부터 이런 속설들이 과연 얼마나 정확한지, 그리고 짐이 나오는 순서는 어떻게 정해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속설 1. 맨 처음 또는 맨 마지막에 체크인하면 짐이 빨리 나온다?

공항에서 체크인할 때 맨 처음이나 맨 마지막에 체크인하면 짐이 빨리 나온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항공사는 화물의 무게 균형을 맞추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탑승객이 체크인하는 순서에 따라 짐이 먼저 나오거나 늦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즉, 체크인 시각은 수하물 순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속설 2. '취급주의' 태그를 붙이면 짐이 빨리 나온다?

일부 여행자들은 수하물에 '취급주의' 태그를 붙이면 짐이 빨리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깨지기 쉬운 물건이 들어있을 때 사용하는 이 태그가 짐의 우선 처리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건데요. 그러나 짐은 대부분 컨테이너에 실리기 때문에 태그가 붙어있다고 해서 우선적으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취급주의' 태그도 짐이 빨리 나오게 만드는 보장된 방법은 아닙니다.

항공사들이 짐을 처리하는 실제 기준

이제 실제로 항공사들이 수하물을 처리하는 기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부분의 항공사에서는 좌석 등급이나 멤버십 등급에 따라 수하물 우선 처리 여부가 결정됩니다.

메이저 항공사들의 수하물 처리 기준

대부분의 메이저 항공사에서는 일등석 승객의 짐이 가장 먼저 나옵니다. 이어서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의 짐이 나오고, 항공사의 멤버십 등급이 높은 고객의 수하물이 그 다음 순서로 처리됩니다. 마지막으로 일반석 승객의 수하물이 나옵니다. 이러한 순서는 각 클래스별 수하물이 서로 섞이지 않도록 컨테이너에 별도로 구분하여 실리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일반석 승객의 짐이 나오는 순서는 특별한 기준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일반석 수하물은 순서가 복불복인 경우가 많아, 기대하기보다는 여유롭게 기다리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저가 항공사의 수하물 처리 기준

저가 항공사에서는 메이저 항공사의 일반석과 마찬가지로 수하물의 순서는 일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 저가 항공사는 추가 요금을 내면 우선 수하물 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상구 좌석을 구매한 경우 짐을 빠르게 받을 수 있는 태그를 붙여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우선 수하물 서비스'란?

우선 수하물 서비스는 제주항공과 에어서울 같은 저가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목적지 공항에서 수하물을 더 빨리 받을 수 있습니다. 제주항공의 경우, 우선 수하물 서비스를 신청하면 짐을 첫 20번째 내로 받을 수 있습니다. 요금은 국내선은 수하물 1개당 3,000원, 국제선은 1개당 5,000원입니다.

결론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다리기

결론적으로 일등석, 비즈니스석 승객, 그리고 항공사 멤버십 회원이거나, 우선 수하물 서비스를 신청한 경우라면 짐을 더 빨리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가 아니라면, 여유로운 마음으로 짐을 기다리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여행 후 짐이 늦게 나온다고 해서 화를 내기보다는, 공항에서의 여유를 즐기는 것이 더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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