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브라질→중국’ 귀화 FW, 복귀 18개월 만에 떠난다...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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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초중반 중국 슈퍼리그를 호령했던 아이커썬이 청두 룽청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청두는 5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구단과 아이커썬은 우호적인 협상 끝에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상하이는 이미 헐크, 오스카라는 리그 규격 외 외국인을 영입한 상황이었고, 아이커썬 역시 이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슈퍼 리그 정상급 공격수의 다운 활약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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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2010년대 초중반 중국 슈퍼리그를 호령했던 아이커썬이 청두 룽청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청두는 5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구단과 아이커썬은 우호적인 협상 끝에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1989년생의 아이커썬은 본래 브라질 국적의 ‘엘케손’이라는 이름을 가진 공격수였다. 브라질 EC 비토리아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지난 2009년에 프로 무대를 밟았고, 보타포구를 거쳐 2013년에 광저우 헝다(現 광저우 FC)에 입성했다. 당시 축구 산업에 엄청난 투자를 쏟아붓고 있던 광저우는 그에게 무려 570만 유로(약 84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하며 미래를 그렸다.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고 데뷔 시즌에 24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광저우의 창단 첫 ACL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2016 시즌을 앞두곤 광저우를 떠나 상하이 상강(現 상하이 하이강)으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 상하이는 이미 헐크, 오스카라는 리그 규격 외 외국인을 영입한 상황이었고, 아이커썬 역시 이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슈퍼 리그 정상급 공격수의 다운 활약을 이어갔다.
2019년엔 브라질 국적을 버리고 중국 국적으로 귀화,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몰디브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그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이후 상하이를 떠나 광저우, 그레미우를 거쳐 선수 커리어를 이어가던 아이커썬. 지난 2023년,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로 이적하며 1년 만에 중국으로 돌아왔고 주전 공격수로 기용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결국 복귀 18개월 만에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청두는 “팀에 기여해온 아이커썬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며 그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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