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스마트 키즈'로 키웠던 구글 창업자 아버지
오늘 ‘부자들의 자녀 교육’에선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부모의 ‘테크 스마트’ 교육법에 대해서 알아 봤습니다. ‘부자들의 자녀 교육’은 세계적인 갑부들의 경제 금융 교육법을 나침반 삼아 보통 사람들이 실천할 수 있는 자녀 금융 경제 교육 팁을 알아 보는 시간입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48살인 래리 페이지는 재산이 1294억 달러(약 155조원)로 세계 5위의 부자입니다. 페이지는 테크 지식으로 기업을 일궈서 세계적인 갑부가 됐습니다. 페이지는 1998년 스탠퍼드 대학 컴퓨터 공학 박사 과정 학생 때 ‘웹 상에서 내가 원하는 내용을 찾을 수 있게 한다’는 검색 방법을 개발해서 세르게이 브린(48)과 구글을 공동 창업했습니다.
페이지가 대단한 것은 단순히 검색 방법을 개발했다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검색 회사를 만들고 투자를 받아서 비즈니스를 키웠다는 것입니다. 페이지는 “만약 돈만 추구했다면, 우리는 오래 전 회사를 팔고 해변에서 즐기고 있을 것”이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페이지는 미시간주 랜싱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칼은 미시간 주립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어머니 글로리아는 라이먼 브릭스 대학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강사였습니다. 6살부터 자신만의 컴퓨터가 있었다고 합니다. 엑시디 소서러라는 매우 초기 단계의 가정용 컴퓨터였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때는 교사들이 도트 프린터가 뭔지도 몰랐을 때인데 숙제를 워드 프로세서로 해 오는 첫 번째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페이지는 “집에는 컴퓨터, 과학과 기술 잡지, 그리고 ‘파퓰러 사이언스’ 등이 널려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런 환경이 자신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고 했습니다. 이런 집안 분위기는 창의성과 독창성을 키워줬다고 합니다.
또 분해하고 만드는 걸 좋아했다고 합니다. “나는 손에 닿는 것 모든 것을 분해했다. 왜냐하면 나는 어떻게 작동하는 지 알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뭔가 발명하는 것을 원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기술과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게 됐다. 어쩌며 나는 12살 때부터 나중에 내가 커서 회사를 세울 걸 알았는지도 모른다”라고 했습니다. 레고 블록으로 만들기는 취미였지요. 미시간대를 다닐 때는 레고 블록을 가지고 잉크젯 프린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모양만 만든 게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프린터였다고 합니다.
페이지의 논쟁하는 습관은 가정 교육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아버지 칼의 미시간주립대 동료 교수인 조지 스톡먼은 “래리는 모든 것에 관해 논쟁하고 싶어 했어요. 칼은 아들과 거의 모든 것을 주제로 토론하고 논쟁했습니다”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페이지는 2013년 구글 창업자들의 레터에서 “많은 시간을 책과 잡지를 읽는 데 썼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12살 때 미국의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의 전기를 읽고 혁신에 대한 기본적인 교훈에 눈을 뜨게 됩니다. 페이지가 당시 얻은 교훈을 회고한 말입니다. “혁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테슬라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전력을 개발했지만 사람들에게 보급하는 데는 문제를 겪었다. 두 가지가 모두 겸비되어야 한다. 발명과 혁신에 주력하는 것에 더해 발명품을 상품화해서 사람들에게 보급시킬 수 있는 회사도 필요하다.” 이는 구글을 창업하고, 삶을 이끄는 미션이 됩니다.
페이지 부모의 교육에서 팁을 얻는다면. 첫째, 어릴 때부터 테크 스마트로 키웠다는 것입니다. 둘째, 비즈니스를 두려워 하지 않게 가르쳤다는 것입니다. 셋째, 재능을 돈으로 바꾸는 방법을 알게 했다는 것입니다.
/방현철 객원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