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마늘은 “몸에 좋다”는 말만으로아침마다 몇 알씩, 공복에 습관처럼 드시는 분들 많습니다.
특히 피로 회복, 혈압 관리, 면역력 강화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중년 이후 건강보조식품처럼 챙겨 드시는 대표 식재료가 됐죠.

하지만 흑마늘도 ‘약이 되는 선’이 있고,그 선을 넘으면 오히려 간과 위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몸에 좋다는 이유만으로 지나치게 섭취하는 습관, 지금부터 다시 점검해보세요.

첫째, 흑마늘은 발효로 부드러워졌지만 ‘강한 작용’은 여전합니다.
흑마늘은 생마늘을 고온에서 숙성시켜알리신의 자극을 줄이고 단맛과 항산화 성분을 높인 식품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유황화합물, 유기산, 항균성분이 농축돼 있어 과다 섭취 시 간 해독 작용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실제로 빈속에 다량 섭취하면 속쓰림이나 트림, 잔열감을 느끼는 분도 많습니다.

둘째, 흑마늘에 포함된 알리신 유도체는 간 해독 효소를 과도하게 자극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양의 흑마늘은 간의 해독을 돕지만,지속적으로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간세포 내 효소 시스템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어간 수치가 올라가거나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간이 예민한 사람, 지방간·간염 병력이 있는 분은주의가 필요합니다.

셋째, 흑마늘의 당분과 유기산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공복 섭취가 반복되면위장 점막이 자극을 받아 속쓰림, 헛구역질, 복부 불쾌감이 발생할 수 있어요.
특히 위염, 위산 역류, 소화불량이 있는 분은식사 직후나 식중 섭취로 타이밍을 조절하는 게 안전합니다.

넷째, 흑마늘은 의외로 칼로리가 높고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발효 과정에서 마늘 속 당분이 증가해흑마늘은 100g당 250kcal 이상에 달하고,GI(혈당지수)도 생마늘보다 높습니다.하루 4~5쪽 이상씩 장기 섭취한다면 체중 증가와 혈당 변화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다섯째, 흑마늘 섭취는 ‘양보다 빈도와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하루 1~2쪽 이내
식후 섭취
주 4~5회 이상이 아닌, 하루 건너 챙기는 정도가 적당
이런 방식이 간·위장 부담 없이 흑마늘의 장점을 제대로 누릴 수 있는 방법이에요.
건강식도 과하면 해가 된다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

“몸에 좋다니까 많이 먹었어요”
그 습관이 지금 몸을 더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면 이제는 줄일 때입니다.
흑마늘, 약처럼 먹지 말고 음식처럼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