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끝나면 오려나… 기관장 선임 기다리는 과학기술기관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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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계 기관 상당수가 장기간 수장 공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임 기관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과학기술계 관계자는 "올해는 총선과 우주항공청 출범, 출연연을 관할하는 NST 이사장 임기 만료 등 여러 요소가 맞물린 탓에 선임이 더 지연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임기가 만료됐거나 예정인 기관이 수두룩한 만큼 국감 이후에는 서두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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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수 추리고도 '인사 검증'만 계속… 선임 지연
연내 4곳 더 기관장 임기 만료…"후임 인선 서둘러야"
과학기술계 기관 상당수가 장기간 수장 공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임 기관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올 상반기 총선에 이어 각종 사안으로 후임 인사 절차가 지연됐던 만큼, 국정감사 이후엔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대전·세종에 위치한 과학기술 관련 기관 중 기존 기관장의 임기가 만료된 곳은 국가수리과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등으로, 이 외에도 타 지역 소재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세계김치연구소 등 상당수의 기관이 기관장 공석 또는 전임 기관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중 NST나 생명연, 김치연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관은 최소 반년 가량 선임이 지연된 상황이다.
특히 STEPI는 지난 1월 문미옥 전 원장이 임기 만료 후 자진 퇴임한 뒤로 현재까지 기관장 공백 상태에 놓여있다. 지난 6월 3배수 후보가 추려지긴 했지만, 인사 검증 결과는 아직도 깜깜무소식이다.
지난 3-4월 원장 임기가 만료된 KISTI와 한의학연, 철도연, 건설연, 식품연도 3배수 후보자의 인사 검증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마저도 생명연 등은 아직 원장 초빙 공고도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 우주항공청으로 이관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도 신임 원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기관은 지난 3·4월 원장 임기가 만료됐으나, 우주청 출범으로 후임 인선 절차를 밟지 못했다. 우주청은 이달 초에서야 두 기관의 원장 후보자 3배수를 결정, 이사회에 후보자로 추천했다.
지난 2월 총장 임기가 끝난 UST도 8개월만에 후보자 3배수를 추리고 인사 검증 절차에 착수했다.
과기계에선 올 상반기 총선 이후에도 후임 인선이 줄줄이 지연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내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4곳이 더 기관장 임기가 만료될 예정인 만큼, 정치적 요소가 얽힌 국감 이후에는 선임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학기술계 관계자는 "올해는 총선과 우주항공청 출범, 출연연을 관할하는 NST 이사장 임기 만료 등 여러 요소가 맞물린 탓에 선임이 더 지연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임기가 만료됐거나 예정인 기관이 수두룩한 만큼 국감 이후에는 서두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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