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죽을지 모르는 '유기견'을 위해 매일 '생일파티' 해주는 '애니멀호스피스'
호스피스란, 죽음을 앞둔 환자가 평안한 임종을 맞도록 위안을 베푸는 봉사활동이나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지칭합니다.
그리고 여기 죽음을 앞둔 노령견들을 위해 봉사를 하는 애니멀 호스피스가 있습니다.
간호사로 일했던 니콜라 씨는 직장을 그만두고 영국 노팅엄셔의 맨스필드에 있는 그녀의 집에서 애니멀 호스피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환자들은 삶이 몇 개월도 채 남지 않은 노령견들과 불치병에 걸린 유기견입니다. 주로 보호소나 길거리에서 데려온 아이들입니다.
그녀는 죽어 가는 아이들이 하루하루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매일매일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주는데, 주로 개들이 평소에는 먹지 못했을 법한 아이스크림과 스테이크 등의 음식입니다.
모두 자극적인 음식이지만 이만큼 아이들에게 맛있는 간식은 없을 테니까요.
니콜라 씨는 개 한 마리당 500달러라는 예산으로 남은 생을 최고로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여행과 선물을 준비합니다.
그녀의 프로그램 중 특이한 것 중 하나는 아이들에게 매일매일 생일파티를 열어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하루하루가 소중하니까. 매일매일 생일 파티를 열어줘요."
그녀는 서비스 초반엔 모든 비용을 사비로 감당했습니다. 아이들의 운송비, 버킷리스트 등에 포함된 파티와 선물 그리고 치료비용까지.
그러나 아이들이 늘어날수록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1년 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기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수백 명의 기부자에게 운영 비용을 기부받고 있습니다.
오늘도 그녀는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로 향합니다.
"개들은 그저 사람에게 사랑받고 안전하다고 느끼고 싶을 뿐이에요. 평생 홀로 외로웠을 녀석들이 마지막만큼은 사랑받으면서 삶을 마감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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