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도 넘은 감독이었는데...맨유, 텐 하흐 후임으로 '정우영 스승' 추진했다→그러나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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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 동안 슈투트가르트의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을 원했지만, 제안을 거절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14일(한국시간) "맨유는 몇 달 동안 성적으로 인한 비난을 받던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기 전 7월 초에 회네스 감독에게 제안을 보냈다. 맨유 감독직을 맡아줄 수 있는지 물었지만, 회네스 감독은 이미 정중하게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협상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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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 동안 슈투트가르트의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을 원했지만, 제안을 거절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14일(한국시간) “맨유는 몇 달 동안 성적으로 인한 비난을 받던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기 전 7월 초에 회네스 감독에게 제안을 보냈다. 맨유 감독직을 맡아줄 수 있는지 물었지만, 회네스 감독은 이미 정중하게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협상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의 황금기를 이끈 감독이다. 2018-19시즌 프렝키 더 용, 마티아스 더 리흐트, 도니 반 더 비크 등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리그 우승 3회와 네덜란드 FA컵 우승 2회를 만들었고,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부임했다.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텐 하흐 감독이 빅 리그 경험이 없었기에 많은 의심을 받았지만 나름의 전술 색을 입히면서 경기력을 회복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리그에서는 최종 순위 3위로 마무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최악이었다. 이적시장 기간 동안 거금을 들여 선수단을 보강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조별리그 최하위에 그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고, EFL컵에서는 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맨유는 PL 출범 후 사상 최다 패배 기록, 47년 만에 최다실점 기록, 24년 만에 리그 최하위 순위 등 여러 불명예 기록에 올랐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시즌 말미부터 대두되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그의 거취에 많은 소문이 생겨났다. 새로운 구단주가 된 짐 랫클리프 경도 여름 동안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면서 감독이 바뀔 것처럼 보였다.
맨유가 제안을 보낸 이는 회네스 감독이었다. 독일 출신인 그는 호펜하임을 이끌다가 지난 2022-23시즌 도중 슈투트가르트에 부임했다. 강등 위기였던 팀을 잔류에서 구해냈는데 2023-24시즌엔 돌풍의 팀으로 거듭났다.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리그 2위에 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을 땄고, 올 시즌도 리그 6경기에서 2승 3무 1패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회네스 감독은 맨유의 제안을 거절했고, 결국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 남을 수 있었다. 지난 여름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알렸다.
맨유의 올 시즌 출발은 더 암울해졌다. 맨유는 2승 2무 3패로 리그 14위에 놓여있다. 홈 성적도 최악이다. 리버풀과 노스웨스트 더비를 치렀는데 0-3으로 완패하고, 이어진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도 0-3으로 무너졌다. 맨유는 리그 7경기에서 5골에 그쳤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2경기째 무승부를 기록했고, 공식전은 이제 5경기째 무승이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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