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디거? 사람 죽인 것처럼 고개 숙이지 않아도 돼” 교수님 감쌌는데…끝내 ‘6G 출전 정지’ 철퇴

박진우 기자 2025. 4. 30. 13:2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박진우]


‘교수님’ 토니 크로스가 안토니오 뤼디거를 감쌌지만, 중징계는 막을 수 없었다.


영국 ‘골닷컴’은 30일(한국시간) “크로스는 뤼디거의 광기 어린 분노 표출에 대해 중징계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를 옹호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세계를 뒤흔든 사건이었다. 상황은 지난 27일 열린 2024-25시즌 코파델레이 결승전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경기 도중 발생했다. 레알이 2-3으로 끌려가던 연장 후반 막바지, 뤼디거가 폭발했다. 경기 종료 직전, 킬리안 음바페가 에릭 가르시아를 제치고 박스 쪽으로 접근했다. 그런데 주심은 음바페가 가르시아의 얼굴을 가격했다고 판단, 반칙을 불었다.


공격 기회가 사라진 레알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했다. 그 과정에서 벤치에 있던 뤼디거는 터치 라인 부근에서 주심을 향해 이물질을 투척했다. 해당 이물질은 주심 바로 옆으로 떨어졌다. 결국 뤼디거는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당시 뤼디거의 폭력적인 행위는 중계 화면에 그대로 송출됐다.


결국 뤼디거는 경기 직후 비판의 대상이 됐다. 하루 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후폭풍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뤼디거는 스페인 축구협회(RFEF) 징계 규정에 따라 최소 4경기에서 최대 1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국가대표팀 퇴출 이야기까지 나왔다. 독일 '빌트'에서 활동 중인 전 FIFA 심판 토르스텐 킨회퍼는 "뤼디거의 행동은 수치다. 율리안 나겔스만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런 사람이 계속해서 우리나라(독일)을 대표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독일 '빌트'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1만 8천 명 이상의 독자가 참여했으며, 뤼디거가 더 이상 대표팀에서 뛰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무려 78%에 달했다. 반면, 2%는 나겔스만 감독의 결정을 두고 의견을 유보했다. 그가 대표팀에서 계속 활약해야 한다고 답한 독자는 20%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레알, 독일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크로스는 뤼디거를 감쌌다. 그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아이콘 리그 행사에서 “뤼디거는 처벌을 받을 것이고, 그것은 정당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사람을 죽인 것처럼 행동할 필요는 없다. 흐름에 휩쓸리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 한다”며 뤼디거를 감쌌다.


그럼에도 중징계를 피할 수 없던 뤼디거였다. ‘BBC’는 30일 “RFEF 외부 보고서에 따르면, 뤼디거는 심판에 대한 경미한 폭력 행위로 인해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