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이 결혼할 사람을 데려오면 부모는 자연스럽게 직업부터 궁금해진다. 어느 회사에 다니는지, 경제력은 괜찮은지, 부모님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진다.
물론 결혼생활에서 경제적인 안정도 중요하다. 하지만 오랫동안 딸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려면 조건보다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 있다.

3위. 자기 부모에게서 독립할 줄 아는가
부모를 잘 챙기는 것은 좋은 모습이다. 하지만 중요한 결정마다 "우리 엄마한테 물어봐야 해."라고 하거나 부모가 부부생활에 개입해도 아무 말 하지 못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결혼 후에는 부모를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가정에 관한 결정은 배우자와 함께 내릴 수 있어야 한다.

2위. 화가 났을 때 어떻게 말하는가
평소 잘해주는 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데이트할 때는 누구나 친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계획이 틀어지거나 운전 중 문제가 생기고 식당에서 실수가 발생했을 때 어떤 말투를 사용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분이 좋을 때의 친절보다 화가 났을 때도 상대에게 지켜주는 선이 그 사람의 중요한 모습일 수 있다.

1위. 딸의 말을 '동등한 사람의 말'로 듣는가
딸이 다른 의견을 말했을 때 "네가 뭘 알아."라며 무시하지 않는지, 자신의 생각과 달라도 끝까지 들어주는지를 보는 것이다. 집안일과 육아, 돈 문제에서도 자신의 방식이 당연한 정답이라고 생각하기보다 두 사람이 함께 결정하려는 태도가 있는지도 중요하다.
결혼생활에서는 수없이 많은 갈등이 생기는데 그때마다 한 사람이 이기고 다른 사람이 참는 방식으로는 관계가 오래 편안하기 어렵다. 예비 사위에게 가장 먼저 볼 것은 딸을 얼마나 사랑한다고 말하는지가 아니라 딸을 자신과 동등한 한 사람으로 존중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좋은 직업과 안정적인 경제력도 결혼을 준비할 때 무시할 수 없는 조건이다. 하지만 직장은 바뀔 수 있고 재산 역시 늘거나 줄 수 있다. 반면 배우자를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는 결혼생활의 수많은 순간에 반복해서 나타난다.
부모가 딸의 배우자를 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얼마나 좋은 조건을 가진 남자인가보다 내 딸이 이 사람 곁에서 자기 목소리를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가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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