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가 3세대 신형 컴패스 콤팩트 크로스오버 SUV를 최근 유럽에서 먼저 공개했다. 이번 신형 모델은 이탈리아 멜피 공장에서 올해 말부터 생산되며, 이미 주문 접수를 시작해 올 4분기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신형 컴패스는 푸조 3008/5008, 오펠 그랜드랜드,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와 동일한 스텔란티스의 STLA 미디엄 플랫폼을 공유한다. 그러나 디자인은 완전히 차별화되었다.

견고하고 각진 디자인과 함께 상징적인 7-슬롯 그릴의 새로운 해석이 적용되었으며, LED 밴드 중앙에 조명이 들어오는 지프 로고가 특징인 X자형 LED 테일램프를 갖추고 있다.

이전 모델보다 전장이 6.1인치(약 15.5cm) 길어져 포드 브롱코 스포츠, 쉐보레 이쿼녹스, 기아 스포티지, 현대 투싼, 닛산 로그, 토요타 코롤라 크로스/RAV4, 혼다 HR-V/CR-V 등 현재 미국 시장의 주요 콤팩트 크로스오버 SUV들과 경쟁할 수 있는 크기를 확보했다.

그러나 스텔란티스가 신형 컴패스를 미국 시장에 출시할지는 현재 불확실한 상황이다. 당초 캐나다 온타리오 브램튼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2.0 관세 정책으로 인해 전략이 보류된 상태다. 이로 인해 유럽에서 생산된 신형 컴패스가 대서양을 건너 미국 시장에 출시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형 컴패스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지프 커맨더 모델의 렌더링이 공개됐다. 현재 커맨더는 북미 외 시장에서 2021년부터 판매 중인 중형 크로스오버 SUV로, 남미 시장에서는 최근 2025년형으로 업데이트되어 3열 좌석과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고 있다.

렌더링으로 구현된 차세대 커맨더는 신형 컴패스를 기반으로 더욱 견고한 디자인과 7인승 좌석, 그리고 디젤,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 옵션을 특징으로 한다. 이 렌더링은 신형 컴패스의 디자인 언어를 확장하여, 더 큰 차체와 7인승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텔란티스가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합리적인 가격의 커맨더를 북미 시장에 출시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지프가 실제로 북미 시장의 중형 SUV 경쟁에 새로운 커맨더를 투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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