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후보 열전-인천 서해구] 판세 변동 속 '초대 청장' 주인공 누구

이은경 기자 2026. 3. 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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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체제 개편 후 첫 선거 주목
與 4인 경쟁 후끈 “내가 적임자”
野 현 구청장·시의원 도전 시사

"수성이냐, 탈환이냐."

인천 서구에서 서해구로 명칭이 변경된 초대 청장 자리를 누가 꿰찰 수 있을까.

서해구로 사실상 명칭 변경이 예정된 서구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와 다른 지형에서 선거를 치르게 됐다.

행정체제 개편으로 검단구가 독립하면서 청라국제도시·루원시티 등을 중심으로 한 신도심과 석남·가좌 등 원도심을 동시에 품고 치러지는 첫 시험대다.

검단이 떨어져 나간 서해구는 청라1~3동과 가정1~3동·신현원창동, 석남1~3동, 가좌1~4동, 연희동, 검암경서동을 기반으로 오는 6월3일 제9회 지방선거가 진행된다.

검단지역까지 포함된 지난 8회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소속인 현 강범석 청장이 10만9775표를 획득하며 득표율 51.17%를 기록,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48.82%를 얻은 김종인 전 인천시의원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당시 청라국제도시와 가정동을 중심으로 민주당이 앞섰지만 원도심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세한 경향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제22대 총선에서는 가정동·신현원창동·석남동·가좌동인 '서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이 57.59%, 검암경서동·연희동·청라동인 '서구을'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국회의원이 56.53%를 득표하며 국민의힘 후보들을 모두 꺾었다.

이후 판세도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열린 대통령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이 검단을 포함한 서구에서 득표율 54.03%를 얻었다.

이런 상황에서 분구된 검단을 제외하고 치러지는 올해 서해구청장 선거는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검단이 빠진 서해구 청장 선거 향배를 놓고 주목하는 시선들이 많다.

현재 서해구 초대 청장 도전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모두 4명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구재용 중앙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은 서구의원에 이어 시의원, 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을 지내는 등 지역 현안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종인 전 시의원 역시 이전 선거에서 청장 후보로 나서는 등 서구지역을 잘 알고 있는 데다 7·8대 시의회 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강점으로 도전장을 낸 상태다.

재입성을 꾀하는 이재현 전 서구청장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을 지내고 4년간 구 행정을 이끌어 온 만큼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있다.

서구의회에서 활동 중인 한승일 구의원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서해구청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차원의 컷 오프와 이에 따른 이의 신청 등이 진행된 만큼 변수는 있다.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있는 가운데 일부는 무소속 출마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민의힘 인사들의 도전은 상대적으로 주춤한 분위기다.

먼저 현역인 강범석 청장의 재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강 청장은 서구 민선 7대, 9대에 이어 3선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경제자유구역과 원도심을 모두 품은 서구 발전을 위한 상생 퍼즐 맞추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의정보고회를 열며 세몰이에 나선 김유곤 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도 지역 현안 해결을 강조하며 서해구청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울러 무소속으로는 김용섭 전 조국혁신당 서구지역위원회 위원장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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