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기 물 그냥 흘리면 과태료 나옵니다" 여름마다 신고가 몰립니다

에어컨을 켜면 실외기에서 물이 나옵니다. 냉방 과정에서 생기는 응축수라 정상적인 현상입니다.문제는 그 물이 어디로 가느냐입니다. 배수 호스를 따로 연결하지 않으면 아래층 창문이나 보행로로 그대로 떨어집니다.여름철 지자체 민원 중 상당수가 이 문제라고 합니다. 아래층에서는 빨래를 널 수도 창문을 열 수도 없게 되니까요.오늘은 어떤 기준이 적용되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경범죄로 단속될 수 있습니다

경범죄처벌법에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 물을 흘리거나 버리는 행위에 대한 조항이 있습니다.실외기 물을 아래로 그대로 떨어뜨리는 것도 여기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실제 단속은 대부분 아래층이나 보행자 민원으로 시작됩니다.아파트나 오피스텔은 관리규약에 배수 처리를 의무로 정해둔 곳이 많습니다. 이 경우 관리사무소에서 먼저 시정 요구가 옵니다.상가 건물에서는 간판이나 통행로로 물이 떨어져 분쟁이 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떨어지는 물보다 위험한 것

더 신경 써야 할 건 실외기 자체의 고정 상태입니다.브래킷이 오래되면 녹이 슬고, 진동이 반복되면서 나사가 조금씩 풀립니다. 고층에서 실외기가 떨어지면 그건 과태료 수준의 문제가 아닙니다.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브래킷 이음새를 눈으로 확인하고, 흔들림이 느껴지면 전문가를 부르는 게 맞습니다.실외기 주변에 화분이나 짐을 올려두는 것도 같은 이유로 피해야 합니다.

배수 호스는 이렇게 처리합니다

해결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실외기 배수구에 호스를 끼우고 그 끝을 우수관이나 베란다 배수구로 유도하면 끝입니다.호스는 철물점이나 생활용품점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고, 길이가 부족하면 연결해서 쓰면 됩니다.베란다 배수구까지 닿지 않는 구조라면 호스 끝에 물통을 두고 주기적으로 비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루에 나오는 양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호스가 꺾이면 물이 역류하니 완만하게 아래로 내려가게 배치하는 게 중요합니다.

호스 연결, 브래킷 점검, 실외기 주변 비워두기.한여름에 아래층과 얼굴 붉히는 일은 대개 이 한 가지에서 시작됩니다.오늘 베란다에 나가시면 실외기 아래를 한 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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