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면제 대리처방’ 오재원 추가 기소

이새하 2024. 10. 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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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뉴시스)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씨가 후배들에게 수면제를 수수한 혐의로 추가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오늘(15일) 오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오 씨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야구선수 등 14명에게서 총 86회에 걸쳐 의료용 마약류인 수면제 총 2365정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오 씨가 구단 내 주장이나 선배 지위를 이용해 20대 초중반 어린 후배나 1·2군을 오가는 선수 등에게 수면제 처방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탁을 받은 김모 씨 등은 본인 명의로 수면제를 받아 오 씨에게 건넸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 씨는 일부 후배들에게 욕설과 협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오 씨에게 수면제를 준 김모 씨와 황모 씨도 약식 기소했습니다. 그밖에 3명을 보호관찰소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나머지 9명을 교육조건부 기소유예했습니다.

앞서 오씨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약 1년간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재 항소심 재판 중입니다.

이새하 기자 ha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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