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 광주 ‘전방·일신방직 터 복합개발’ 9000억 브리지론 차환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 복합개발 조감도 /사진 제공=광주시

신영이 광주시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 복합개발’ 브리지론 차환에 쓰일 9000억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 복합개발은 국내 최초의 문화복합쇼핑몰이 될 더현대 광주와 최대 4000가구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30일 신영은 휴먼스홀딩스제1차PFV 보통주 32만6000주를 담보로 90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에 성공했다. PF는 신영이 지난 2022년 11월 조성했던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 복합개발의 7400억원 브리지론 차환에 사용된다. 만기는 내년 4월 말이다.

PF는 △트랜치A 4700억원 △트랜치B 1500억원 △트랜치C2200억원 △트랜치D 600억원 등이다. 트랜치A는 농협은행, 트랜치B는 더블유에스임동제일차, 트랜치C는 뉴월드전방제사차, 트랜치D는 한국투자캐피탈 등이 참여한다. 대주단이 신영에 내건 PF 조건은 주식 근질권과 트랜치A·B 이자에 대한 자금보충, 트랜치C·D에 대한 채무연대보증이다.

현재 뉴월드전방제사차와 더에이치챔피언, 제이스마트제육차 등의 유동화전문회사를 통해 단기사채(ABSTB)가 발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영이 주식을 담보로 내놓은 휴먼스홀딩스제1차PFV는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 복합개발을 위해 설립된 페이퍼컴퍼니다. 신영과 우미건설이 출자해 각각 지분 32.6%, 32.5%를 보유하고 있다.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 복합개발 조감도 /사진 제공=광주시

이번 복합개발사업에서 주목되는 더현대 광주는 현대백화점이 2670억원을 투자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광주 출점을 위해 올해 2월 이사회에서 광주법인 설립과 출자를 결의했다. 법인 설립일은 2월16일이며 출자금은 300억원이다.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 복합개발은 2020년 방직공장 이전에 따른 29만6000㎡의 유휴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개발사업자가 광주시에 5899억원을 공공기여해 일반공업지역이 일반상업지역 등으로 변경됐다. 2025년 5월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신영 관계자는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 복합개발은 올해 지구단위계획 등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으로 이후 사업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