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운전 차량 햄버거 가게로 돌진…1명 사망·5명 중경상 [지금뉴스]

최준혁 2024. 9. 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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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매장 창틀에 박힌 채 그대로 멈춰서 있습니다.

유리창은 산산이 깨졌고, 매장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고 충격이 컸던 듯 차량 앞 부분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파손됐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20일) 오전 10시 반쯤.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수유시장 인근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상가 매장으로 돌진했습니다.

[녹취]피해 매장 직원(음성변조)
"차가 들어왔다는 생각도 못하고 그냥 소리가 너무 커서, 무슨 폭격이라도 맞았나, 아니면 뭐가 터졌나 가스 폭발이 났나, 가게 안에서 뭐가 터진 줄 알고, 그러고 나서 연기도 나고 그제서야 보니까 차가..."

이 사고로 길을 지나던 80대 여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운전자가 중상을, 행인 등 4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녹취]피해 매장 직원(음성변조)
"제가 (손님) 상태 확인하고 놀라서 같이 나온 상태, 안이 위험할 거 같아서 같이 모시고 나온 상태인데 안에 누가 쓰러져 계신다는 거예요. '분명히 아무도 안 계셨는데 누구지' 하고 보니까 차에 받히면서 밀려 들어오신 분 같더라고요. (보행을 하다가요?) 그런 것 같아요. (그분이 심정지가 오신 거예요?) 네네."

사고 차량은 맞은편 골목길에서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을 가로질러 매장으로 돌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목격자(음성변조)
"나무 치고, 나무 쓰러트리고, 통 부딪히고, 이리로 그냥. 옆에서 봤더니 급발진 소리처럼 '왱~' 나더라고요. (직접 그 소리를 들으셨어요?) 네, 들었죠."

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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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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