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자원 입대' 파격 행보 보인 재벌가 딸, 지금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조회수 2023. 12. 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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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나 유력인사 자제들의 병역기피는 늘 국민의 거친 비판을 받습니다.

이들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원정 출산을 가거나, 다른 활동은 멀쩡히 할 정도로
심신이 건강함에도 거짓 진단을 받아 병역을 면제받기도 하죠.

그런데 여기, 여성임에도 스스로 입대해 화제가 된 재벌가의 자제가 한 명 있습니다.

출처: Herald corp

그 주인공은 바로 SK 최태원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인데요.

오늘은 최민정 씨가 입대한 과정과 함께 현재 근황은 어떤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민정 씨는 재계 3위 기업 SK 그룹의 회장, 최태원 씨의 차녀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결혼하고, 슬하에 딸 둘, 아들 하나를 두죠.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5년 노소영 관장과의 이혼을 원하며, 이혼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만난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한 언론사에 보내며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최 회장은 그 사람과 자신의 사이에 혼외 자녀가 있으며 2009년 말부터 노 관장과는 별거 중이었다는 사실까지 밝힙니다.

노소영 관장은 '끝까지 가정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나 이 부부는 현재 이혼 소송 중에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민정 씨는 지난 5월,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는데요. 탄원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둘째 딸 최민정 씨는 2014년 9월, 해군 사관후보생 117기로 입영했습니다.

재벌가의 딸이 입대하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라 국민들의 관심도 폭발적이었죠.

해사 장교 교육대대 2중대 2소대에 배속되어 체력 훈련, 정신교육, 사격 등의 기초 군사 훈련과 함께 항해 병과 교육을 받은 그는 11주 후 해군 초급 장교로 임관했었는데요.

2014년 11월 26일 치러진 임관식에서 함정 병과 소위 계급장을 달았습니다.

가족들 당일 해군사관학교를 찾아 최민정 씨의 임관을 축하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횡령 혐의로 기소되어 수감 중이었던 최태원 회장은 없었지만, 어머니 노소영 관장과 언니 최윤정 씨, 남동생 최인근 씨, 외삼촌 노재헌 변호사와 최 회장의 사촌 형인 최신원 SKC 회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소영 관장은 민정 씨가 임관 신고를 하는 모습을 보고 살짝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네요.

2015년 청해 부대 19진 소속 충무공 이순신함에 승선해 6개월간 아덴만 파병을 다녀온 뒤, NLL을 방어하는 2함대 사령부 예하 전투부대 본부에서 지휘 통제실 상황장교로 근무했던 최민정 씨는 2017년 11월 30일 중위로 전역했습니다.

이후 SK 계열사에 입사할 것이라는 추측과 달리 최민정 씨는 중국의 투자 전문 회사인 '홍이 투자'의 글로벌 인수합병 팀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기업 총수의 딸이 다른 회사에 취직했다는 사실로 많은 사람이 놀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최민정 씨는 SK의 품으로 안기게 됐는데요. 2019년 8월 SK하이닉스에 입사하게 됐죠.

최민정 씨는 대외협력총괄 산하인 INTRA에서 근무하기 시작했습니다.

INTRA는 국제통상과 정책 대응을 하는 조직으로 최민정 씨가 홍이 투자에서 쌓은 글로벌 자본시장과 인수합병, 투자 분석 등에 대한 경험을 살릴 수 있는 곳이라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이후엔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연구원이 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SK그룹 관계자는 "최민정 씨의 CSIS 연구원 활동은 본업과도 연계돼 있고, 사업의 인사이트를 높인다는 점에서 조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최민정 씨는 매 순간, 다른 기업의 2·3세들과는 조금 다른 선택을 해왔습니다.

민정 씨를 비롯한 SK 가의 3세들은 어머니 노소영 관장으로부터 자립심을 기르도록 교육받았다는데요.

민정 씨는 중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는 동안에는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벌기도 했죠.

보통 학생들에게는 흔한 일이지만, 한국의 재벌가 자제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이런 최 씨의 성격은 군 생활 중에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동기들의 전언에 따르면 해군사관학교에서는 친절한 모습으로 장교, 부사관, 병사 모두에게 인기가 좋았고, 군 생활 역시 정석대로 훌륭하게 해내 모범적이라는 칭송을 많이 받았다고 하네요.

최근 재벌 3세들의 마약 사건 및 갑질 논란 등으로, 각 기업의 3세 승계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장녀 최윤정 씨가 SK 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SK의 경영권 승계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요.

장남 최인근 씨 역시 SK E&S의 북미 에너지솔루션 사업 법인 '패스키(PassKey)'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기에 더욱 그렇죠.

또한 최민정 씨는 SK에 휴직계를 내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비정부기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민정 씨의 SK 복직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데요.

아직 정확한 사실은 알 수 없지만 독립적이고 모범적이라고 알려진 세 남매가 앞으로 10년, 20년 후 SK를 이끌어 나갈 모습을 기대해 봐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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