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앞두고 전국에 날벼락 떨어진 상황, 알고 보니

임영웅이 또 임영웅 했다, 상암벌 티켓예매 동시 접속 960만번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단독 콘서트를 여는 임영웅. 10일 진행된 티켓 예매에서도 오픈 직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사진제공=물고기뮤직

가수 임영웅이 또 다시 전국에 '불효자'를 만들어냈다.

임영웅이 5월25일과 26일 이틀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여는 앙코르 콘서트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의 티켓 예매가 10일 오후 8시 시작된 가운데 오픈 직후 접속자가 폭주했다. 티켓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접속자가 몰렸고, 최고 트래픽은 960만번(호출 수)을 기록했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11일 콘서트 티켓이 전석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어 "임영웅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한층 더 화려하고 다이내믹해진 무대 연출, 눈과 귀를 사로잡는 밴드 세션의 풍성한 사운드, 안무 팀의 강렬한 댄스를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인다"고 예고했다.

이날 티켓 예매는 그야말로 '총성없는 전쟁' 같았다. 티켓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접속자가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대기 순반이 20만 번대, 30만 번대에 이르는 팬들이 답답하고 초초한 마음을 인증 사진으로 찍어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부모님을 위한 '5월 효도선물'로 티케팅 도전한 자녀 팬들은 '이번에도 불효자가 됐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임영웅은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한 전국투어 콘서트를 뛰어넘는 그 이상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물고기뮤직

이번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은 계획이 공개된 직후부터 뜨거운 티켓 전쟁을 예고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디움 무대에서 이틀 연속 단독 콘서트 개최를 알린 솔로 가수는 임영웅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기대에 부합하듯 임영웅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한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를 뛰어넘는 새로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야외 스타디움 특성을 반영한 공연장 설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물고기뮤직은 축구 전용 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그라운드에는 좌석을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물고기뮤직은 "그라운드 밖으로 잔디를 침범하지 않고 사면을 두른 돌출 무대까지 선보여 콘서트의 퀄리티를 더 높이고 잔디 훼손을 최소화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 티켓 예매가 전석 매진으로 끝나면서 다시 기승을 부리는 '불법 티켓 거래'에 대해 소속사 측은 강경하게 대응할 뜻을 밝혔다. 불법으로 거래되는 티켓에 대해서는 사전 안내 없이 취소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