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대표 패밀리카 카니발이 오는 2026년 하반기 풀체인지 모델로 새롭게 태어난다. 꾸준히 개발 중이라는 루머가 무성했던 가운데, 최근 2.5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탑재 가능성이 점쳐지며 기대감은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기존 1.6 하이브리드의 출력 부족과 3.5 가솔린의 연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말 그대로 ‘현실적인 최적 해답’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번 풀체인지의 핵심은 단연 파워트레인 변화다. 현대차가 이미 싼타페를 통해 검증한 2.5 터보 하이브리드는 대형 MPV에도 최적화된 조합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버전이 먼저 등장할 가능성도 거론되며, 일부 지역에선 PHEV 모델도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에선 하이브리드 중심의 라인업이 유력하며, 전기차는 후순위가 될 전망이다.
디자인도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전면부는 EV9에서 선보인 수직형 헤드램프 디자인이 반영돼 한층 더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줄 것으로 보인다. 측면 라인은 현행 카니발 특유의 웅장한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디테일을 다듬는 방식으로 진화할 예정이다. 특히 2열 슬라이딩 도어는 그대로 유지되며,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개선된다.
실내 구성은 고급감과 디지털 감성의 조화를 예고하고 있다. 대형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음성 제어 시스템, OTA 기능, 무선 충전 확대 등 최신 기술이 대거 투입될 예정이며, 2열과 3열 승객을 위한 편의 사양 역시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고급 소재 사용도 늘어나 패밀리카 그 이상의 프리미엄 감각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2026년형 카니발 풀체인지는 단순한 디자인 리뉴얼을 넘는 ‘전방위 혁신’으로 정리된다. 전동화 파워트레인, 미래형 디자인, 디지털 실내 환경까지 모두 아우르는 이번 변화는 기아가 글로벌 MPV 시장에서 다시금 중심에 서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이미 ‘국민 패밀리카’로 자리 잡은 카니발이 이번에 어떤 변화를 통해 또 하나의 기준을 만들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