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이승현·라건아 약속한 듯 18점씩…KCC, 반격의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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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주 KCC가 허웅, 이승현, 라건아의 '삼각 편대' 활약을 앞세워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KCC는 이날 허웅(18점·5어시스트), 이승현(18점·5리바운드), 라건아(18점·18리바운드) 세 명이 모처럼 나란히 18점씩 넣고 팀 공격을 주도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때 KCC는 허웅과 이승현, 라건아가 차례로 득점에 성공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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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혼자 하는 농구의 한계를 잘 알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함께 이길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한다. (오늘 승리를) 체력과 경기력을 끌어올려 치고 나가는 계기로 만들겠다"(프로농구 전주 KCC 허웅)
프로농구 전주 KCC가 허웅, 이승현, 라건아의 '삼각 편대' 활약을 앞세워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KCC는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78-72로 이겼다.
최근 2연패 중이었던 KCC는 5승 8패를 기록, 서울 SK(4승 8패)를 9위로 밀어내고 단독 8위가 됐다. 7위 수원 kt(5승 7패)와는 0.5경기 차이다.
KCC는 이날 허웅(18점·5어시스트), 이승현(18점·5리바운드), 라건아(18점·18리바운드) 세 명이 모처럼 나란히 18점씩 넣고 팀 공격을 주도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삼성은 최근 2연패로 주춤하며 7승 7패의 성적으로 원주 DB(6승 6패)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3위 울산 현대모비스(8승 4패)와는 2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삼성에서는 데릭슨이 18점을 넣었고, 이원석(10점·12리바운드)이 더블더블로 분전했다.
KCC는 1쿼터 초반 18-4로 기선을 제압했고, 2쿼터에 삼성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3쿼터 중반에 56-40으로 다시 달아나며 모처럼 편안한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그러나 삼성은 60-51로 간격을 좁힌 가운데 3쿼터를 끝냈고, 4쿼터 시작해서도 이원석과 마커스 데릭슨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종료 8분 33초를 남기고는 60-55까지 따라붙었다.
이때 KCC는 허웅과 이승현, 라건아가 차례로 득점에 성공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허웅은 5점 차로 쫓긴 상황에서 왼쪽 측면 3점포를 터뜨려 63-55를 만들었고, 이어진 공격에서는 이승현의 2득점으로 KCC가 다시 10점 차로 달아났다.
삼성이 데릭슨의 2점 야투로 추격하자 이번에는 라건아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10점 간격을 유지했다.
KCC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승현과 허웅을 자유계약선수(FA)로 한꺼번에 영입,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시즌 초반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삼성은 4쿼터 막판 데릭슨의 연속 6득점과 임동섭의 골 밑 득점 등을 묶어 종료 2분 50초를 남기고 69-67, 2점 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이후 공격권까지 잡아 역전 기회를 얻었지만 임동섭의 노마크 3점포가 림에도 맞지 않게 빗나갔고, KCC는 정창영의 자유투 2개로 4점 차를 만들고 한숨을 돌렸다.
종료 1분 20초를 남기고 터진 이승현의 미들슛으로 73-67이 되면서 결국 삼성 입장에서는 1쿼터에 벌어진 점수를 쫓아가다 끝난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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