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행진' 대전vs전북 격돌! 강등권 대결 개봉박두...K리그1 31라운드 프리뷰
[포포투=오종헌]
□ 매치 오브 라운드 : 무패 행진, ‘대전 vs 전북’
31라운드에서는 9위 대전(승점 34)과 10위 전북(승점 33)이 만난다. 양 팀의 승점 차는 단 1점으로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홈팀 대전은 지난 30라운드 서울전에서 3대2 승리를 거두며 연승과 함께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이어가게 됐다. 최근 대전 상승세의 힘은 화끈해진 공격력이다. 대전은 연속 무패를 거둔 6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는 화력을 선보였다. 특히 올여름 대전으로 복귀한 마사가 7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고, 직전 서울전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렸다. 이 밖에도 대전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를 선보이는 측면자원 최건주, 부상 복귀 후 중원에서 안정감을 더하고 있는 이순민, 정교한 패스의 밥신 등 최근 경기력이 살아난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3연승 도전에 나선다.
원정팀 전북은 지난 30라운드에서 수원FC를 상대로 6대0 대승을 거두며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한 안드리고는 라운드 MVP에 선정됐고, 이영재, 송민규, 전진우, 이승우, 에르난데스 등 다양한 선수가 골맛을 보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또한 전북은 최근 4경기에서 9득점 1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공수 균형을 선보였다. 수원FC전에서 다득점을 올린 공격진 외에도 최근 수비진에서는 박진섭과 베테랑 홍정호가 중앙 수비를 이끌며 안정감을 더하고 있고, 안현범, 한국영, 김태현 등 미드필더 자원이 중앙과 측면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수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두현 감독 체제에서 서서히 조직력을 갖춰가고 있는 전북은 대전전 승리와 강등권 탈출을 노린다.
양 팀의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에서는 전북이 4승 5무 1패로 압도적인 모습이지만,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과 전북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2일(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분위기 탄 광주, 파이널A까지 넘본다
광주(7위, 승점 40)는 지난 30라운드 포항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6위 포항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히며 파이널A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광주는 직전에 연패를 기록한 3경기에서 단 2골을 기록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포항전에서는 공격 축구를 주도하며 팀 컬러를 완벽하게 되찾았다. 이날 이희균과 이건희가 경기 내내 날카로운 모습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교체 투입된 가브리엘과 최경록이 각각 득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후 기세를 몰아 광주는 주중에 열린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요코하마를 상대로 7대3 대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아시아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광주는 아사니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오후성, 베카, 이희균, 가브리엘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광주는 리그와 ACLE에서 분위기를 제대로 타며 내친김에 파이널A까지 넘본다. 이제 K리그1은 파이널 라운드까지 단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광주는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광주는 이번 라운드에서 제주(8위, 승점 35)를 만난다. 광주는 이번 시즌 제주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광주가 이번 제주전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는 22일(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만점 활약’ 정치인(대구)
대구(11위, 승점 33)는 지난 30라운드 제주전에서 4대0 대승을 거두며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1골 2도움을 올린 정치인의 활약이 빛났다.
정치인은 2018시즌 대구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고, 김천에서의 군 복무를 제외하면 줄곧 대구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지난 2018년부터 2022시즌까지 다섯 시즌 동안은 단 2골 1도움만 기록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올여름까지 김천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축구에 눈을 떴다. 정치인은 전역 후 대구에 복귀하고도 물오른 경기력으로 6경기에서 3골 2도움을 터뜨리며 기량을 꽃피우고 있다.
대구는 간판 공격수 세징야(8골 6도움) 외에는 득점력을 갖춘 공격진이 없어 올 시즌 내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는데, 정치인의 합류로 막혔던 대구 공격력의 혈이 뚫렸다. 정치인은 본인의 장점인 1대1 돌파 능력, 뛰어난 골 결정력 등을 앞세워 세징야의 부담을 덜어주고 대구의 강등권 탈출에 힘을 보태야 한다.
한편 대구는 이번 라운드에서 서울(5위, 승점 46)을 만난다. 양 팀의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대구가 1승 1무로 우세했다. 대구와 서울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1일(토)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수원FC : 김천 (9월 21일 토 16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 JTBC G&S)
대구 : 서울 (9월 21일 토 19시 DGB대구은행파크 / skySports)
포항 : 강원 (9월 22일 일 16시 30분 포항스틸야드 / skySports)
광주 : 제주 (9월 22일 일 16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 / IB SPORTS)
인천 : 울산 (9월 22일 일 19시 인천축구전용구장 / skySports)
대전 : 전북 (9월 22일 일 19시 대전월드컵경기장 / JTBC G&S)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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