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제이코 50주년 카라반 디스커버리..주방부터 퀸 베드까지 5천만원대
호주의 대표적 RV 튜닝 전문업체 제이코(Jayco)가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디스커버리 캠핑카 모델을 공개해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멜버른 레저페스트에서 선보인 이 모델은 ‘저니(Journey)’를 대체할 고급 카라반이다. 30여 가지의 변화를 통해 디자인과 기능에서 모두 진보를 이뤘다.
2025년형 디스커버리 모델은 제이코의 플래그십 ‘실버라인’의 고급 사양을 대거 채택해 외관과 내부에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새로운 듄(Dune) 색상과 ‘Jayco 50’ 기념 레터링이 더해 특별함을 강조했다.
2025년형 디스커버리 모델의 바디 길이는 16ft(약 4877mm)에서 22ft(약 6705mm)까지 다양하다. 커플과 가족을 위한 벙크 옵션, 샤워실과 화장실이 포함된 다양한 레이아웃 등 선택지가 폭넓다. 투어링과 아웃백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뉘며, 특히 하드톱 카라반은 슬라이드 아웃 기능이 확장돼 더욱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외부는 제이코의 유리섬유 샌드위치 패널에 아연 도금 섀시와 독립 코일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새로운 듄 색상은 고급스러운 클래식 느낌을 더하고 기본 제공되는 블랙 알로이 휠과 LED 테일라이트는 세련된 디테일을 강조한다.
특히, 환경을 고려해 기존 목재 바닥 대신 PET 복합 바닥재를 적용했다. 이는 내구성과 지속 가능성을 모두 충족시킨다. 또한 전동 어닝, 3중 보안문 등 캠핑에 필요한 기본 사양도 충실히 포함돼 있다.
디스커버리 내부는 실용성과 감각적 디자인이 돋보인다. 유럽 스타일의 가구, 서브웨이 타일은 모던함을 더한다. 주방은 224리터 냉장고와 넓은 조리 공간을 갖춰 가정용 주방과 견줄 만하다.
퀸사이즈 매트리스와 슬라이드 아웃 라운지는 편안한 숙박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27인치 스마트 TV와 사운드바로 엔터테인먼트도 누릴 수 있다. 모든 조명은 LED 무드 조명으로 설정 가능하며 최신 트렌드에 맞춘 USB-C 포트가 추가돼 전자 기기 충전도 간편하다.
욕실은 실버라인의 고급 사양을 이어받아 대형 샤워 부스와 세라믹 세면대가 포함됐다. 린넨 수납장과 상부 캐비닛으로 정리 공간을 최적화했다.
2025년형 디스커버리 모델의 가격은 팝톱이 5만5990~6만7790호주달러(약 5100만~6200만원), 하드톱이 7만8990~9만2990호주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기존 모델 대비 약간 높은 수준이지만 무선 후방 카메라, 온수 공급 시스템, 리튬 배터리, 스타링크 미니 인터넷 키트 등 추가된 사양을 고려하면 경쟁력이 높다.
최상위 21ft 하드톱 아웃백 모델은 퀸사이즈 침대와 넓은 라운지 공간을 제공한다. 가격은 9만2990호주달러(약 8500만원)로 책정됐다. 이는 기존 저니 모델 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업그레이드 기능성을 감안하면 충분히 합리적이다.
디스커버리 아웃백은 실내외에서 모두 편리함을 추구한다. 15초 내로 작동하는 슬라이드 아웃 기능, 간단한 전동 어닝 조작 등으로 설치 과정이 크게 단축됐다. 또한 200W 태양광 패널, 리튬 배터리, 95리터 정수 탱크 2개를 갖춰 오프그리드 캠핑도 가능하다.
주방과 라운지 공간은 넉넉하고 침대와 욕실까지도 고급 호텔 수준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캠핑카 외부에는 피크닉 테이블과 전기 소켓이 설치돼 야외 활동도 용이하다.
제이코 디스커버리 모델은 합리적 가격에 고급 사양을 결합하며 기존 저니 모델을 대체할 완벽한 카라반으로 자리 잡았다. 50주년 기념 모델로서 외관의 고급스러움과 내부의 혁신적 설계는 캠핑카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다. 이는 호주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가격 대비 성능과 제이코의 브랜드 신뢰도를 고려할 때, 디스커버리 모델은 10만 호주달러(9200만원) 이하 시장에서 특히 주목받을 제품이다. 이 모델은 캠핑카를 고려 중인 소비자에게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서는 가치를 제공하며, 현대적인 캠핑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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