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GAS 신임 코치’ 김동량, “더 열심히 뛰고, 더 부딪혀야 한다”

손동환 2025. 6.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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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량은 이제 ‘대구 한국가스공사 코치’로서 코트에 선다.

김동량과 한국가스공사의 계약 기간은 5월 31일까지였다. 다시 말해, 김동량은 2024~2025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를 맞았다. 그러나 이전처럼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어려웠다. 1987년생의 만 37세 노장이었을 뿐만 아니라, 코트에 많이 나서지 못해서였다.

그랬기 때문에, 이번 FA는 김동량에게 고민으로 다가왔다. 김동량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나이가 꽤 있었다. 그래서 이전 시즌부터 선수 생활을 연장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개인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라며 FA 때 느꼈던 감정들을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김동량은 한국가스공사 코칭스태프와 사무국으로부터 의외의 제안을 받았다. 선수 생활을 연장하는 대신, ‘코치’ 제의를 받은 것. 지도자 커리어를 쌓을 수 있게 됐다.

제안을 받은 김동량은 “FA 기간 때 국장님한테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감독님으로부터 좋은 기회를 얻었다. 운 좋게 코치를 맡게 됐다. 최연혜 사장님과 단장님, 부단장님과 국장님 등 구단 관계자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며 구단과 강혁 감독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선수 김동량’은 노련했지만, ‘코치 김동량’은 아무 것도 해보지 않았다. 밑바닥부터 하나하나씩 배워야 한다. 김동량 코치도 “더 많이 배우고,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그리고 더 많이 부딪혀야 한다”라며 ‘열정’을 가슴에 새겼다.

그리고 “세부적인 역할을 받은 건 아니다. 그렇지만 신주영과 손준 등 어린 빅맨이 우리 팀에 많다. 내가 빅맨을 오래 했기 때문에, 감독님과 사무국에서 ‘빅맨 지도’를 기대하시는 것 같다”라며 자신의 역할을 추측했다.

앞서 이야기했듯, 김동량은 코치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선수 시절과는 농구를 다르게 접해야 한다. 노력의 방식 역시 달라야 한다.

김동량 역시 “선수 시절에는 그저 나에게만 집중했다. 내 플레이와 내 몸에만 신경 썼다. 그렇지만 지난 시즌에 선수 생활을 고민할 때, 코칭스태프 분들의 노력을 많이 보게 됐다. 한 게임을 위해 엄청나게 준비를 하셨다”라며 코칭스태프의 노고를 인지했다. 동시에, 코칭스태프의 노고를 자신에게 대입했다.

그리고 김동량은 이제 선수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다. 홈 경기에 나설 때, ‘코치 김동량’으로 소개를 받는다. 모든 게 달라졌기 때문에, 김동량은 또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코치가 됐다는 게)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새롭게 시작을 하는 거다. 선수 생활 마지막 팀이었던 한국가스공사에서 시작을 하기 때문에, 더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다만, 선수 때보다 훨씬 부지런해야 하고,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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