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한국관광 100선 선정 천년사찰" 걷기 좋은 2.4km 천년 숲길 힐링 명소

속리산 법주사
천년의 미륵 신앙과 국보의 보고

천년 숲길 끝에 마주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법주사에서 역사와 마음의 쉼표를 만나다.

법주사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이범수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 자락에 자리한 **법주사(法住寺)**는 신라 진흥왕 14년(서기 553년) 의신조사가 창건한 고찰로, 호서지방 제일의 가람이라 불려 왔습니다. 이름 그대로 ‘부처님의 법이 머문다’는 뜻을 지니며, 지금도 불교 신앙과 한국 문화의 정수를 간직한 살아 있는 역사 현장입니다.

법주사의 역사와 위상

법주사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이범수

법주사는 신라 성덕왕과 혜공왕 때 중창되며 대찰의 면모를 갖추었고, 고려와 조선에 이르러 왕실의 기도처로 각별히 여겨졌습니다. 조선 태조는 즉위 전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드렸고, 세조는 병환 중 복천암에서 삼 일간 기도를 올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전란으로 인해 대부분의 전각이 불타기도 했지만, 이후 벽암스님 등의 중창으로 다시 복원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보와 보물의 보고

법주사는 국보 3점과 다수의 보물을 보유한 문화재의 보고입니다.

법주사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이범수

팔상전(국보):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5층 목탑으로, 높이 22.7m에 달하는 웅장한 건축물입니다. 벽면에는 부처님의 일생을 8장면으로 그린 팔상도가 남아 있어 불교 예술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석연지(國寶): 연꽃이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조형미를 지닌 석조 연못으로, 통일신라시대의 걸작입니다.

쌍사자 석등(國寶): 두 마리 사자가 연꽃 대좌를 떠받치고 있는 독창적인 양식의 석등으로, 신라 석등의 백미로 꼽힙니다.

이외에도 대웅보전, 용화전, 능인전, 삼성각 등 수많은 전각이 법주사의 오랜 역사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템플스테이와 산사 체험

법주사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이범수

법주사는 단순한 참배 공간을 넘어, 불교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다 잘 될 거야’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은 하루형·1박 2일 형·휴식형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예불·참선·산사 산책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치유와 쉼을 제공합니다.

세조길
세조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숲길

법주사 세조길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이범수

세조길은 속리산 일주문에서 세심정까지 이어지는 2.4km의 숲길입니다. 대부분 평탄한 데크길과 흙길로 이루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산책 코스예요.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이 숲을 수놓고, 세심정 앞 상수도 수원지에서는 반영까지 드리워져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납니다. 나만의 구도로 사진을 담으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되지요.

세심정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쉼터와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을 소풍 장소로도 제격입니다.

일주문 → 세심정 → 법주사까지 여유롭게 돌아보아도 약 2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기본 정보

법주사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홍현선

위치: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405

문의: 043-543-3615

이용 시간: 평시 06:00~18:30 / 동절기 06:00~17:30

입장료: 무료

주차: 가능 (1일 5,000원)

접근성: 휠체어 출입 가능한 입구 및 장애인 주차장·화장실 마련

속리산 숲길을 따라 걷다 마주하는 법주사는, 그 자체가 천년의 역사와 신앙이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국보와 보물이 전하는 문화적 가치뿐 아니라, 미륵 신앙이 주는 희망의 메시지까지.

이 가을, 속리산 법주사에서 역사와 마음의 평온을 함께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