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가에 대기업 부장" 중년 남성 서사로 글로벌 간 드라마

사진=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입사 25년 차, 대기업 부장, 서울에 자기 집. 한국에서 성공했다고 여겨지는 조건을 전부 갖춘 인물입니다. 그런데 드라마는 그 평범한 성공이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를 보여줍니다. 시청률은 꾸준히 올랐고 해외 반응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입니다.

시청률과 글로벌 반응이 동시에

이 작품은 방영 초반부터 시청률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중년 남성을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가 이렇게 반응을 얻는 경우는 드뭅니다. 방송사가 일찍부터 글로벌 플랫폼과 콘텐츠 제휴를 이어 온 덕분에 국내 시청률과 해외 반응이 동시에 터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첫 방송 이후 2주 동안 관련 영상 조회 수가 티저 공개 전 2주 대비 크게 뛰었습니다. 국내용 소재가 해외에서도 통한 드문 사례입니다.

사진=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김낙수라는 인물

주인공 김낙수는 입사 25년 차 통신사 대기업 부장입니다. 서울에 자가 아파트를 보유한, 이른바 한국형 중산층의 표본처럼 등장하죠. 동시에 자신이 성공한 방식을 그대로 아랫세대에게 요구하는 시대착오적인 리더이기도 합니다. 드라마는 그를 미화하지도, 일방적으로 조롱하지도 않습니다. 쌓아 올린 것이 흔들릴 때 사람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차분히 지켜보는 쪽에 가깝습니다.

사진=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류승룡이라는 선택

김낙수 역은 류승룡이 맡았습니다. 위기에 몰린 중년 남성의 허세와 불안을 동시에 보여줘야 하는 역할인데, 과장과 절제를 오가며 균형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의 열연에 힘입어 시청률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올라갔습니다. 최근 천만 관객 영화의 주역들이 잇따라 드라마로 넘어오는 흐름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스크린에서 쌓은 존재감이 안방에서도 그대로 통했습니다.

사진=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왜 지금 이 이야기인가

이 작품이 건드린 지점은 분명합니다. 평생 한 회사에 몸담고 집 한 채를 마련하면 안정이 보장된다는 공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감각이죠. 고개 숙인 중년 남성의 이야기가 공감을 얻은 배경에는 그 불안이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 중장년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이 잇따라 성과를 낸 것도 우연이 아닙니다. 세대를 가리지 않고 볼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이 흥행의 폭을 넓혔습니다.

사진=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지금 보기 좋은 작품

직장 생활을 해봤다면 어느 장면에서든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통쾌한 해결보다 현실적인 선택을 보여주는 쪽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습니다. 다만 중년의 이야기를 이렇게 정면으로 다룬 한국 드라마는 많지 않습니다. 부모 세대와 함께 보기에도 어울리는 선택입니다. 현재 여러 OTT 플랫폼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사진=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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