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경찰학교 특식? 노맛"…식당 게시판에 '욕설' 쪽지 쓴 예비 경찰

신초롱 기자 2024. 10. 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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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 임용 교육을 받던 예비 경찰들이 경찰학교 식당 게시판에 욕설이 담긴 쪽지를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YTN에 따르면 중앙경찰학교 학생 전용 식당 게시판에 특식 메뉴가 맛없다는 내용의 욕설 쪽지가 부착됐다.

중앙경찰학교는 "2000명이 넘는 학생이 식사하는 곳이라 익명으로 욕설 쪽지를 쓴 작성자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면서 교육을 통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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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순경 임용 교육을 받던 예비 경찰들이 경찰학교 식당 게시판에 욕설이 담긴 쪽지를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YTN에 따르면 중앙경찰학교 학생 전용 식당 게시판에 특식 메뉴가 맛없다는 내용의 욕설 쪽지가 부착됐다.

일부 학생이 메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조리원들을 향해 원색적인 항의 글을 남겼다.

쪽지 내용은 경찰 준비생들이 자주 찾는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논란이 됐다. 쪽지에는 "다시는 특식이라며 이런 메뉴 준비하지 마십쇼. 경고합니다", "노맛", "맛없음", "X카가이"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날 메뉴로는 태국의 전통 수프인 '똠카가이'가 제공됐던 것으로 보인다. 코코넛밀크에 닭고기, 양강근, 칠리고추, 버섯, 라임즙 등을 첨가하여 끓여낸 시큼하고 매콤한 수프다.

(YTN 갈무리)

이를 두고 부적절하다는 비판과 경찰학교 급식이 부실했다는 주장도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대다수 누리꾼은 "공짜로 밥 먹으면서 메뉴 평가질하고 건의 게시판에 'XX 맛없음' 이렇게 대놓고 써놨네. 식당 직원분들이 사과하는 거 보고 진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억지로 끌려가는 군대에서도 대놓고 욕하지는 않았는데", "새로운 메뉴 내준 건 좋은데 호불호가 갈려서 힘들었다고 하면 안 되나" 등의 의견을 냈다.

반면 일부는 "점심 수준 심각하던데", "똠카가이를 식단으로 내놓는 영양사도 웃기긴 하다. 조리하시는 분들은 죄가 없지만 영양사는 대체 호불호 갈릴 음식을 왜 메뉴로 선정했냐"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중앙경찰학교는 "2000명이 넘는 학생이 식사하는 곳이라 익명으로 욕설 쪽지를 쓴 작성자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면서 교육을 통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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