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선수 못 보낸다”…정관장, 흥국생명 잡고 3차전 대역전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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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선수(37)를 여기서 보내긴 아쉽다. 전 국민을 대신해 쉽게 못 보내주겠다."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은 4일 안방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5전 3승제) 3차전을 앞두고 난데없이 김연경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배구여제' 김연경은 이날 흥국생명이 승리 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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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은 4일 안방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5전 3승제) 3차전을 앞두고 난데없이 김연경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시리즈 전적 0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3차전 승리를 해 승부를 더 끌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배구여제’ 김연경은 이날 흥국생명이 승리 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상황이었다.
초반 경기 흐름은 고 감독의 바람과는 정반대로 김연경과의 작별을 준비해야 하는 분위기였다. 1세트 25-21에 이어 2세트에도 반복된 듀스 끝에 36-34로 흥국생명이 승리하면서 승부가 갈리는 듯 했다. 정규리그, 챔프전 통합 우승에 목마른 김연경은 2세트 34-34 동점 상황에서 연속 공격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의 물줄기를 바꾸기도 했다. 승리를 예감한 듯 김연경은 3세트 들어 코트를 바꾸면서 흥국생명 팬들을 향해 포효하기도 했다.
그러나 3세트 들어 승부에 균열이 일기 시작했다. 메가의 공격 리듬이 살아나면서 10-5까지 앞장섰던 정관장은 조금씩 흥국생명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메가와 부키리치 두 외국인 선수가 각 7득점을 하며 3세트를 따냈다. 3세트 들어 김연경의 공격성공률은 16.67%까지 떨어졌다.
흥국생명과의 챔프전을 앞두고 “독한 악역 역할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던 세터 염혜선은 “한 차례 악역이 되는 데 성공한 것 같다. 드라마에도 악역은 1화부터 나오지 않지 않나. 4차전도 꼭 잡고 인천으로 가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역대 여자부 챔프전에서 1,2차전을 따내고도 3,4,5차전을 내주며 ‘역 스윕’을 당한 것은 2022~2023시즌 흥국생명 단 한 차례다.
대전=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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