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타잔’ 美 배우 론 엘리, 86세로 별세…당시 스턴트 없이 직접 연기
김기윤 기자 2024. 10. 2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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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미국 TV 시리즈 '타잔'에서 주인공 타잔을 연기했던 배우 론 엘리가 지난달 86세로 별세했다.
24일(현지 시간)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엘리의 딸 커스틴 엘리는 전날 자신의 SNS에 아버지가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뒤늦게 밝혔다.
엘리는 '타잔'에서 스턴트 배우를 쓰지 않고 모든 액션 연기를 직접 소화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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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미국 TV 시리즈 ‘타잔’에서 주인공 타잔을 연기했던 배우 론 엘리가 지난달 86세로 별세했다.
24일(현지 시간)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엘리의 딸 커스틴 엘리는 전날 자신의 SNS에 아버지가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뒤늦게 밝혔다. 커스틴은 아버지에 대해 “사람들이 영웅이라고 부른 인물이었다. 그는 배우이자 작가, 코치, 멘토, 가장이자 리더였다”고 추모했다.
동명의 영화를 TV물로 옮긴 ‘타잔’은 1966년부터 1968년까지 NBC 방송에서 전파를 탔다. 엘리는 ‘타잔’에서 스턴트 배우를 쓰지 않고 모든 액션 연기를 직접 소화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과정에서 뼈가 부러지고, 사자에게 물리는 등 크고 작은 상처를 입기도 했다. 그는 2001년 은퇴한 뒤 추리 소설 2권을 펴내기도 했다.
엘리는 미인대회 출신의 발레리 엘리와 결혼해 세 자녀를 가졌다. 2019년 당시 서른 살이던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하고 자신도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비극적 사건이 벌어지면서 재차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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