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드디어 움직인다’ 모두가 기다린 ‘희소식’···캡틴과 재계약 속도 올린다 “3년 연장 조건에 합의 원해”

용환주 기자 2026. 9. 6.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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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 The MUTD View

[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와의 재계약 협상에 속도를 낸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5일(한국시간) “맨유는 페르난데스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전에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알렸다.

이어 “재계약 협상이 내년 1월까지 이어진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페르난데스가 더 큰 규모의 조건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맨유는 3년 연장 계약 조건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Getty Images

페르난데스와 맨유의 기존 계약은 2027년까지다. 맨유에는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지만, 구단은 옵션을 발동하는 것에 그치기보다 새로운 장기 계약을 통해 주장과의 동행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페르난데스의 거취가 꾸준히 주목받은 이유 중 하나는 계약에 포함됐던 바이아웃 조항이었다. 페르난데스에게는 해외 구단이 발동할 수 있는 5700만 파운드(약 1040억원)의 방출 조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조항은 현재 만료된 상태다.

따라서 현재 맨유가 페르난데스를 붙잡는 데 걸림돌은 바이아웃이 아니다. 오히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세계 정상급 활약을 펼친 주장에게 어떤 수준의 새로운 조건을 제시할지가 핵심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가 페르난데드를 쉽게 놓을 수 없는 이유는 지난 시즌 활약만 봐도 분명하다.

페르난데스는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2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티에리 앙리와 케빈 더 브라위너가 각각 보유했던 단일 시즌 20도움을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이다. 그는 PL 올해의 선수에도 선정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맨유 내부에서의 영향력도 각종 개인상으로 확인됐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맨유 팬들이 선정하는 ‘맷 버스비 경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개인 통산 5번째 수상으로, 맨유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다비드 데 헤아를 넘어 구단 역대 최다 수상자가 됐다.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매치데이2 이주의 플레이어 브루노 페르난데스. PL 공식 채널

새 시즌에도 페르난데스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맨유는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헐 시티에 0-1로 패했지만, 2라운드 입스위치 타운에 5-2로 승리하며 반등했다. 당시 페르난데스는 주장 완장을 차고 해트트릭과 도움 1개를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그 활약을 인정받아 페르난데스는 2라운드 ‘프리미어리그 공식 매치위크 선수상’까지 차지했다. 팬 투표에서 69%의 지지를 받았다.

여름 이적시장도 막을 내렸다. 이제 맨유가 추가 영입을 통해 선수단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은 끝났다.

결국 맨유가 다음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는 페르난데스의 재계약이다. 지난 시즌 리그 도움 기록을 새로 쓰고 각종 개인상을 휩쓴 데 이어 새 시즌 초반에도 팀의 해결사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맨유가 주장에게 어떤 조건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페르난데스 역시 맨유의 장기적인 계획에서 핵심적인 위치에 있는 만큼, 양측이 계약 만료가 임박하기 전에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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