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 돕고 시장 활성화까지...새 복지 모델 '일하는 밥퍼'

조용광 2024. 10. 2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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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김치와 의료비 후불제 등 전국 첫 사업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충청북도가 '일하는 밥퍼'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충청북도가 지난달 도입한 일하는 밥퍼입니다.

공원에서 무료급식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보고 스스로 밥을 사먹을 수 있도록 소일꺼리를 만들어 주자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충청북도는 육거리시장과 사창, 두꺼비시장 등 청주권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하는 밥퍼를 내년부터는 도내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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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못난이 김치와 의료비 후불제 등 전국 첫 사업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충청북도가 '일하는 밥퍼'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어르신들이 무료급식소를 찾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 밥먹을 돈을 벌수 있게 해주자는 의미라는데요.

성과를 보고 도내 시군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조용광기잡니다.

<리포트>

70대와 80대 사이 어르신들이 전통시장내 빈점포에 모여 마늘을 깝니다.

한쪽에선 수북히 쌓인 쪽파를 다듬습니다.

충청북도가 지난달 도입한 일하는 밥퍼입니다.

하루 2시간 일하면 충청북도와 일을 맡긴 상인들이 낸 돈을 합해 만5천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옥순 / 청주시 남주동, 88세

"상품권 받아서 시장에서 맛있는 과일도 사 먹고 반찬도 사 가서 해 먹고 그래요."

<인터뷰> 정희화 / 청주시 모충동, 74세

"여기 오니까 얼마나 좋아요. 할머니들도 만나보고 돈도 벌고 진짜 돈을 떠나서 너무나 행복합니다."

그동안 따로 인부를 불러

일을 맡겼던 시장 상인들도 만족합니다.

충청북도가 품삯을 보태주고 상품권은 시장에서 사용되다보니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소윤호 /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상인회장

"전처리 작업을 할 수 있는 일손이 사실 부족합니다. 고임금을 주고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기 때문에..."

일하는 밥퍼는 김영환 지사가 작명했습니다.

공원에서 무료급식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보고 스스로 밥을 사먹을 수 있도록 소일꺼리를 만들어 주자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일종의 어르신 일자리 복지입니다.

<인터뷰>임보열 충청북도 소상공인정책과장

"노인 빈곤이나 이런 부분도 심각하기 때문에 어르신들한테 일정 부분 소정의 봉사료를 지불하고 이분들이 자존감도 회복하고 또 소외감도 회복하는 그런 사업으로..."

충청북도는 육거리시장과 사창, 두꺼비시장 등 청주권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하는 밥퍼를 내년부터는 도내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CJB 조용광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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