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맞아?” 중후함 끝! 젊어진 그랜저, 예상도 공개되자 난리났다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가 또 한 번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개된 차세대 그랜저 예상도는 단순한 페이스리프트 수준을 넘어서는 변화로, 자동차 팬들의 반응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정체성을 유지하되, 전혀 새로운 감성으로 재탄생한 그랜저의 모습은 시장에 큰 충격을 던지고 있다.

전면부 디자인은 곡선과 유선형 요소를 전면에 내세운다. 분리형 헤드램프와 입체감 있는 범퍼 구성은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하며,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존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하면서도 더욱 정교해진 디테일로 고급스러움을 부각시켰다. 이전 세대의 직선 중심 디자인과는 완전히 다른 인상이다.

측면 디자인에서는 쿠페형 루프라인이 눈길을 끈다.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과 크롬 몰딩이 고급감을 더하며, 공기역학을 고려한 설계가 실제 주행 성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신 고급차 트렌드를 반영한 돌출형 도어 손잡이까지 적용돼 세련된 이미지를 강화했다.

후면부 변화도 인상적이다. 슬림한 일자형 테일램프는 현대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날렵하고 젊은 감성으로 재해석됐다. 리어 범퍼는 스포티한 요소가 추가되며 전체적으로 ‘중후함’ 대신 ‘역동성’이 강조된 구성이다. 이는 그랜저가 새로운 타겟층으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내는 더욱 혁신적이다. 거대한 디스플레이와 간결한 센터콘솔, 고급 소재의 마감재는 제네시스를 연상케 할 정도다. 스트라이프 시트와 은은한 앰비언트 조명은 하이테크 감성과 감성 품질을 모두 잡으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이 정도면 ‘준제네시스’라는 평가가 과하지 않다.

다만 소비자 반응은 극과 극이다. 일부는 “이대로 나오면 바로 산다”며 기대를 표하는 반면, “그랜저 특유의 중후한 맛이 사라졌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이런 논란 자체가 그랜저라는 브랜드의 영향력을 입증하는 방증이다. 여전히 판매 1위를 이어가는 그랜저가 이번 풀체인지로 어떤 반향을 불러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